
투명한 유리병 속에서 자라는 연천군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맑은연천 병배가 추석을 기해 본격 출시됐다.
병배는 배꽃이 피면 가지마다 유리병을 매달아 그 안에 배가 맺히게 해서 재배하는 아이디어 농산물로,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내용물의 색이 변하거나 썩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 1999년 3월 특허를 등록한 연천 특산품이다.
연천군 농업기술센터 신동준 원예기술담당은 “농산물을 단순한 먹을거리로 보면 농산물시장 개방의 거센 파도를 넘을 수가 없다”면서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에도 좋다는 컨셉을 출발점으로 삼아 오랜 연구와 시험재배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병배”라고 설명했다.
올해 병배의 생산량은 약 1만개 정도로, 공급이 넘쳐 값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농가와 계약을 체결해 일정 양만 생산해 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병배 하나의 가격이 배 한상자의 값으로 거래되고 있어 생산농가에는 고소득을 안겨주는 효자작목으로 인기가 높다.
추석시장을 겨냥해 본격 출시된 병배는 현재 관내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 택배를 통해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생산농가와 직거래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와초리에서 병배를 재배하고 있는 오명춘씨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수입 농산물과의 경쟁에서도 당당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일반 배 재배에 비해 농가소득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앞으로 생산량 증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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