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덥던 날씨도 세월 앞에는 어쩔 수 없는 것인지, 이제 제법 아침저녁으로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 계절이니 추석 명절도 얼마 남지 않았다.
추석은 우리의 대표적인 명절의 하나로 중추절 또는 한가위라고도 하는데 추석명절 때는 국민의 절반이상이 대이동을 하게 되며 흩어져 생활하는 가족들이 모여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즐겁기만 하고, 조상님들의 음덕을 기리기 위하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는 우리 민족의 큰 잔치중의 하나이다.
사람은 누구나 부모의 기혈을 받고 태어나서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는 심신을 다 바쳐서 지극 정성 효성을 다 하여야 한다.
자식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천륜이며 까마귀도 늙으신 자식 까마귀가 어미 까마귀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인다는 옛말이 있는데 사사여생(事死如生) 이라 하여 죽은 사람 섬기기를 산 사람 같이 정성을 다하여 추모 하여야 하며 이렇게 숭조하는 것이 큰 효도 하는 길이다. 사례(四禮)편람에 근거하여 설, 추석의 차례 절차에 대하여 기술하는 것이니 이번 추석 명절에 참고하여 숭조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생전에 모시듯이 온갖 정성을 다하여 차례를 차리는데 참고가 되길 바란다.(지방과 가풍에 따라 약간 다를 수 있음)
■ 차례상 차리는 법과 차례 순서
▷제상 진설의 원칙 ·좌포우폐-좌측에 포, 우측에 혜 ·어동육서-동쪽에 어류, 서쪽에 육류 ·두동미서-생선의 머리가 동쪽으로 꼬리가 서쪽을 향하도록 ·조율이시-대추,밤,감,배의 순서로 과일을 올린다. ·홍동백서- 붉은 색은 동쪽에 흰색은 서쪽에 동쪽은 제관의 우측 서쪽은 제관의 좌측을 말한다. ·시저(수저와 대접)는 단위제의 경우에만 좌측에 올리고 양위합제의 경우 중간부분에 올린다. ·면(국수)은 건더기만을 좌측 끝에 올리고 편(떡종류)은 우측 끝에 올리며 청(조청, 꿀, 사탕)은 편의 좌측에 올린다. ·항상 위에 향로와 향합을 올려놓으며 그 앞에 모사그릇, 퇴주그릇 등을 놓는다. ·동쪽에 상을 놓고 강신잔과 술병을 놓는다.
■ 제사음식의 조리법
·과일은 복숭아를 생선은 꽁치, 삼치, 갈치 끝 자가 치자로 된 것을 쓰지 않는다. ·고추가루와 마늘양념을 하지 않는다. ·식혜, 탕, 면을 건더기로 쓴다. ·몸을 깨끗이 하고 정결하게 조리한다.
■ 차례순서 (차례는 단헌무축으로 제례가 간소하며 고조까지 4대를 제사한다)
1. 강신례를 행한다. ·제주가 향로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세 번 향을 피운다. ·구부렸다 일어나서 두 번 절하고 조금 뒤로 물러선다. ·제주가 무릎을 꿇고 앉는다. ·제주는 잔을 받는다. ·왼편 집사가 탁자 위의 잔대를 내가 지고 제주 좌편에 무릎을 꿇고 잔에 술을 붓는다. ·제주가 받은 술을 모사 위에 세 번 붓는다. ·왼편 집사가 빈 잔을 받아 상 위에 놓는다. ·제주가 꾸부렸다 일어나 두 번 절한다.
2. 참신례를 행한다. ·제주 이하 모두 두 번 절한다.
3. 잔을 올리는 예를 행한다.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신위 앞에 선다. ·좌우 집사가 제자리에 선다. ·제주가 아버님 신위 앞 잔을 들고 동쪽을 향해 선다. ·집사가 서쪽을 향해 잔에 술을 붓는다. ·다음에는 어머님 신위 앞 잔을 받들어 동향해서 선다. ·집사가 서향하여 전에 술을 붓는다. ·제주가 잔을 받들어 원위치에 놓는다. ·제주가 구부렸다 일어나서 조금 물러나 선다. ·좌우 집사는 숟가락을 떡국 위에 젓가락을 적위에 올린다. ·제주가 두 번 절하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4. 사신례를 행한다. ·집사자가 숟가락과 젓가락을 내려 시접그릇에 정저 하여 놓는다. ·제주이하 모두 두 번 절한다. ·제주가 지방을 사르고 제수를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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