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종 규 포천명유회 회장
-지정번호 :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8호 -지정년월일 : 2000년8월21일 -거주지 :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959-20 -보유자 : 오세철(47세) -종사기간 : 1971년~현재
풀피리는 초적(草笛) 또는 초금(草琴)이라고 부르는 악기이다. 옛날에는 귤나무 잎사귀 갈대잎 벚나무 껍질 등 풀이나 잎사귀 나무껍질을 입에 물고 불었던 향토에서 토속적으로 붙이워진 악기이다.
고려악에는 도피(桃皮) 피리가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 악학궤범에 의하면 나무껍질이나 나뭇잎을 말아서 입에 물고 불기도 하며 나뭇잎을 접어서 입술에 대고 불기도 하였다고 기록되었다. 악기의 제작방법이나 체제가 정해진 덧은 없으나 부는 강도를 조절하여 음의 고저를 얻는 악기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연산군 시절에 초적 또는 초금에 대한 기록이 산견되며 중종으로 이어졌으니 그 역사가 오백년이 넘었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풀피리는 제작방법이나 용도가 일정한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악기와 함께 합주를 하는 것도 아니요, 중요한 악기로 사용된 것도 아닌 것 같다.
그러나 풀피리는 경향 각지에서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 스스로 즐기던 악기이고 한때는 궁중음악에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전문적인 악공이나 기녀를 궁중에 두기도 하였다.
무형문화재 오세철

오세철은 1971년부터 풀피리를 배우기 시작하였으니 어언 30년이 지났다. 그의 스승으로는 연천에 살던 전금산이라는 분인데 당시 80여세였으며 농업에 종사하면서 농악에도 조예가 깊으며 버들피리와 풀피리도 잘 부는 음악에 소질과 관심이 있는 분이었다고 한다.
처음에 배울 때에는 아카시아 잎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소리내는 연습만도 약 3개월이 걸렸다고 하니 역시 끈질긴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오세철은 풀피리를 이용하여 고운 음색을 낼 수 있으며 악곡의 음정도 정확하게 표현되며 현재의 기량으로 보아 자신이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어떤 곡이던지 풀피리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하니 천재적 기능의 보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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