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로 겨울철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토끼고기를 공급하기 위해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시골토끼농장 김진욱(사진·47) 대표를 만났다.
포천시 이동면 노곡3리 789-8번지에 위치한 시골토끼농장에서는 모두 1천마리의 토끼가 사육되고 있었다. 토끼는 가임기간이 1개월이며 45일간 젖을 먹이고 25일간 사료를 먹이고 나면 출하가 가능하다. 70일 단위로 1년에 4회 정도 출하가 가능하지만 여름철에서는 토끼고기 수요가 적어 겨울철에만 주로 출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현실에 대해 김 대표는 “도축작업장을 제대로 갖추게 된다면 1년에 4회 출하가 가능하여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현행 법규상 도축작업장을 갖추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개인이 도축작업장을 신축하여 허가를 받기까지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포천시나 국가에서 지원을 해준다면 토끼사육농가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포천에는 14개 토끼사육농가가 있으며 이들 14개 농가의 연합체인 포천백운토끼작목반(회장 김점수)을 중심으로 최근 토끼고기 전문점을 오픈했다.
여름철에도 토끼고기가 맛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이동면 노곡2리(낭유리)에 토끼요리 전문점 兎家(토가)를 지난 26일에 문을 열었다.
현재 김 대표가 사육하고 있는 토끼는 자이안트이며 토끼수입이 금지돼 있어 품종개량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한다. 계속 수정을 거치다 보면 토끼가 작아 질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토끼의 품종을 개량하여 육질을 좋게 하면 건강보양식으로 토끼고기가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한다.
김 대표는 토끼농장의 활성화 대책으로 도축을 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 설치와 토끼품종개량을 들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조건을 다 충촉시키기 위해서는 포천시나 정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요리개발도 중요하다고 한다. 요리개발을 위해 문을 연 토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요리개발에 나서 이동면의 이동갈비처럼 많은 손님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매년 축산페스티벌에 참가하여 토끼튀김을 만들어 시식회도 가져 많은 호응을 얻기도 한 경험으로 토끼요리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김 대표는 백화점등에 납품하고자 해도 검인 도장이 없어 납품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누구나 도축이 가능하게 했지만 누구도 공동도축장을 시설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이들 농가에서는 안타까움만 더해 가고 있는 것이다. 오리나 돼지, 닭 등은 도축시설을 갖추고 있어 큰 문제가 없지만 토끼만 유독 도축시설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토끼도 지난 2002년7월부터 가축으로 인정받고 있어 도축장을 시설하고 맛있는 요리를 개발한다면 충분히 큰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자부하는 김 대표에게서 토끼농장의 희망을 읽게 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들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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