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업체인 E&B TECH(이엔비테크)가 수차례에 거쳐 중소기업진흥공단에 폐수처리에 필요한 약품값과 인건비 등 운영비가 없어 수질사고가 위험이 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문공단 폐수처리장 처리 규모는 일일 1만4천톤이다. 만약 수질사고가 발생할 경우 양문공단에 입주한 38개 기업체들은 조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
양문공단 폐수처리장 사태의 원인은 발주처인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시공업체인 현대산업개발간의 법적 분쟁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3월10일 폐수처리장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준공예정일인 지난해 10월 이후 발생한 폐수처리비용을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급하지 않는다는 사유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 와중에서 현대산업개발과 폐수처리장 시운전업체로 계약을 체결한 E&B TECH(이엔비테크)는 아무런 계약관계도 없이 현장에 잔류하게 됐다.
중요한 점은 폐수처리장 발주처인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간의 분쟁 사태가 아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아무런 계약 관계가 없으면서 현재까지 폐수처리장 시운전을 하고 있는 E&B TECH(이엔비테크)와 중소기업진흥공단간의 분쟁이 자칫 수질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문제에 있다.
E&B TECH(이엔비테크)는 인수인계를 하든지 아니면 폐수처리장 운영비를 달라고 했는데 중소기업진공단이 3월과 4월분 일부 기성금을 주고 이후 기성금을 지급하지 않아 수질사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진흥공단 감리단 이야기는 E&B TECH(이엔비테크)의 주장과는 크게 다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감리단은 E&B TECH(이엔비테크)에게 폐수처리장 시운전과 관련한 인수인계나 기성금 문제는 처음부터 계약관계가 있는 현대산업개발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과 E&B TECH(이엔비테크)간에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E&B TECH(이엔비테크) 측에 현대산업개발 채권을 양도받고 운영비를 지급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중소기업진흥공단 감리단은 수질사고를 막기 위해 계약관계도 없는 E&B TECH(이엔비테크) 측에 기성금을 지급하기 위해 채권확정 금액과 지급조건 및 절차를 제시해 달라고 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최근에는 지불에 대한 각서만 요구했는데 이 조건조차도 무시하면서 수질사고를 낼 수 있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비상인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하지만 관련 업체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현대산업개발, E&B TECH(이엔비테크)간 법정싸움에서 정착 피해를 입는 당사자는 시민과 입주업체들이다.
3자간의 법정다툼이 관련업체들의 조업 중단나 환경오염 사태가 발생하면 결국 포천시민은 물론 공단입주업체, 중소기업진흥공단, 현대산업개발, E&B TECH(이엔비테크)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조속한 시일내에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 양문공단 폐수처리장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