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들에게는 원숭이를 사로잡는 특별한 비법이 있다고 한다.
먼저 코코아 열매의 속을 파낸 다음 원숭이가 집어넣을 수 있을 만큼 구멍을 파고 이 구멍 속에 쌀 한 줌을 집어넣는다. 그런 다음 이 코코아를 나무둥치에 단단히 붙들어 매어 두면 호기심에 사로잡힌 원숭이가 코코아 열매를 들여다보다가 속에 쌀이 있는 것을 보고는 구멍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쌀을 움켜쥐게 된다.
그러나 원숭이는 쌀을 움켜진 상태에서는 손을 빼낼 수가 없다. 아무리 낑낑거려도 손을 빼낼 수가 없지만 원숭이는 결코 움켜진 쌀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 바로 이때 사람이 가서 원숭이를 간단히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한줌의 쌀이 어찌 원숭이만 해당되겠는가?
자신의 욕망을 버리지 못해 숨 막혀 하는 사람, 스스로의 능력을 끝없이 비관하여 나락의 길을 걷는 사람, 자신의 옳음에 빠져 모두를 배척하는 사람… 모두가 놓아야 할 것을 놓지 못해 자신의 생명과 자유를 영영 저당 잡히고 마는 저 원숭이의 운명과 다를 것이 없다.
지혜로운 사람은 잡을 때와 놓을 때를 아는 사람이고, 남을 때와 떠날 때를 알아야 하고, 앉을 때와 설 때를 아는 사람이다. 스스로 항상 반문하여 어리석음의 덧에서 벗어 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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