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쉼터]햇빛과 공기와 물

햇빛과 공기와 물은 모든 생물체에게 가장 필요한 3요소이다. 이 3요소가 없으면 어떠한 생명도 유지될 수가 없다. 이 3요소는 각각의 특징이 있다. 햇빛은 높은 곳에 있고 물은 낮은 곳에 있으며 공기는 어디에도 있다는 것이다. 지극히 당연하고 너무 평범한 이치이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반듯이 알아야 할 뜻이 내포되어 있다.

햇빛은 우리에게 이상과 같은 것이다. 이상은 항상 높아야 한다. 이상이 낮으면 존재로서의 가치가 없어진다. 이상이 태양과 같이 높고 밝을 때 존재의 가치는 빛이 나는 것이다.

공기는 양심과도 같다. 공기는 어디에도 있듯이 양심은 나의 마음과 너의 마음이 합쳐져 생기는 마음이다. 폐쇠된 공간에서는 생물들이 살수가 없듯이 양심이 닫혀 있으면 살아 갈 수가 없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살아갈 때 양심이 건강해지고 생명이 건강해진다.

물은 우리에게 마음과 같다. 물은 낮은 데로 흐르고 낮아야 하나가 된다.

마음은 낮아질수록
커진다. 모든 물이 흘러 바다에서 모이듯, 바다 같이 넓은 마음은 자신을 낮추는 마음이다.

마음이 가장 낮은 곳에 있어야 모든 생명이 살게 된다.

물이 썩고 악취가 나는 것은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꼬가 막혔다는 것이다. 물꼬를 튼다는 말은 낮은 곳으로 향하는 길을 연다는 말이다.

이렇듯 사람은 우주의 모습을 닮아야 한다. 이상은 높아야 하고 양심은 공평해야 하며 마음은 항상 낮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주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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