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지난 11일 단수후보자 27명과 경선지역 및 대상자 등 3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포천·가평 선거구에서는 장병윤 예비후보가 컷오프 된 가운데, 3선에 도전하는 현역의원인 김영우 국회의원과 이에 도전하는 4성 장군 출신 이철휘 예비후보가 경선 맞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 19일 김영우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경선에 승리, 공천이 확정됐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김영우 후보는 이철휘 후보에 비해 약 17%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우 후보는 “사랑하는 포천·가평 그리고 측면에서 열심히 도와주셨던 연천 주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 덕분에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됐다. 끝까지 필승이다. 저는 여러분 편”이라며 경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경선기간 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이철휘 예비후보님께 경의를 표한다. 이철휘 예비후보님과 지지자 분들의 뜻을 잘 이어받겠다”며 경선 경쟁을 펼친 상대방 후보에 대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포천시와 가평군은 예로부터 '새누리당 깃발만 꽂으면 되는 곳'이라고 알려졌을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여권 강세 지역이어서 더욱 새누리당 경선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 김영우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창균 후보, 무소속 박윤국 후보 등과 결승전을 펼치게 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개막했다.
이번 포천·가평 선거구 총선은 전통적인 여야 대결 구도가 아닌,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무소속의 3파전 구도다.
더불어민주당 김창균 후보는 지난 15일, 17일 포천시와 가평군에서 각각 출마의 변을 밝히고 1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지면서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본격 행보를 펼치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11일 공천 확정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 후보는 “우선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성원해주신 덕분에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을 수 있었다”며 “한 가족이 된 포천시민과 가평군민이 힘을 합쳐 우리 지역을 경기북부 발전의 중심으로 도약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임에도 중첩된 규제로 온갖 역차별을 받아온 포천과 가평의 새로운 발전 계기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규제프리존특별법 제정으로 포천과 가평을 수도권 규제범위에서 제외하고 송우리 7호선 연장을 비롯한 포천 가평의 교통인프라 확충과 일자리가 있는 경제도시, 문화와 예술이 흘러넘치는 사계절 체류형 명품관광도시로 함께 발전하는 포천과 가평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4.13 총선 포천·가평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공식 출마한다며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윤국 전 시장은 일찍이 포천시와 가평군을 두루 돌며 인맥 다지기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한 그의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 되면서 4.13 총선 포천·가평 선거구의 판도가 3파전 구도를 이루게 됐다.
이날 박윤국 전 포천시장은 "혼용무도(昏庸無道) 포천의 상황에 이제는 더 이상 도저히 참고 침묵 할 수 없었다. 약 80년 동안 변하지 않는 포천·가평의 정치현실, 중앙이 변화하지 않으면 지방이 변해야 한다"며 무소속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답답한 정치현실의 문제를 당만 보고 투표해 특정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풍토를 시민 여러분께서 바꿔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포천 지역에 대한 변화의 절박함에 공감을 호소했다.
새누리 김영우, 더민주 김창균, 무소속 박윤국의 대진표는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4.13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세 후보가 어떠한 선거전을 펼칠지, 누가 포천시민과 가평군민의 표심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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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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