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창 성 내촌감리교회 목사
일상의 삶속에서 잘못된 誤解(오해)로 오는 결과는 너무도 심각하다. 부부간의 이해부족으로 罷鏡(파경)을 맞아 평생을 후회하는 사람도 보았다.
최근 모 대그룹의 兄弟(형제)가 경영권과 재력의 다툼으로 서로를 비방하고 貶下(폄하)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딘가 형제간에 誤解(오해)에서 온 싸움이 아닌가 한다. 오해는 이렇듯 형제간도 부부도 친구도 증오와 원수로 만든다.
<삼국지연의>를 보면 동탁을 암살하려고 하다 이에 실패해 도주한 조조가 진궁에게 사로잡히는 장면이 있다. 그러나 진궁은 조조의 영웅 됨에 탄복해서 자신의 직위를 버리고 그와 같이 도주한다. 이때 여백사의 집이 보인다. 조조는 그 집이 자신의 아버지와 의형제를 맺은 사람의 집이라고 설명하고 하룻밤을 쉬어 가자고 한다. 조조는 여백사에게 자신의 여정을 이야기하곤 그에게 흔쾌히 승낙을 받는다. 여백사는 오랜만에 만난 조조를 대접한다고 술을 구하러 밖에 나아가는데 노곤한 몸을 위로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던 조조와 진궁.
그런데 그들의 귀에 주방에서 칼을 가는 소리와 함께 하인들이 이야기하는 소리를 듣게된다. “뚱뚱한 놈부터 죽여야 하나! 날씬한 놈부터 죽여야하나! 또 어떻게 죽여야지?”
“일단 묶은 다음에 죽여야지. 두 마리 다 죽이자고”
조조는 여백사가 그 일가를 시켜 자신들을 죽이라고 명령한 뒤 관아에 고발하러 갔다고 誤解(오해)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는 진궁의 말을 묵살하고 칼을 뽑아 그 일가를 전부 죽인다.
그런데 주방엔 묶여 있는 돼지가 발견되고 자신들의 誤解(오해)임이 알려졌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조조는 진궁과 다급히 그곳을 도망치는 길에서 마주친 여백사 또한 훗날의 걱정거리를 제거하기 위해 죽여 버린다. 조조의 잔혹성이 보이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렇듯 오해는 무서운 殺傷(살상)과 파괴를 부른다. 미국의 부시대통령도 오해가 부른 이라크 사태는 보복과 보복으로 언제 살생과 테러가 멈출는지 걱정이 된다.
성서는 이렇게 교훈 한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마태복음22장29장29절)
문의) 031-532-2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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