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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농업 현장 ②]상일농장 대표 양 문 석

“신선한 채소 생산 위해 토양 질 改善 필요”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7월 30일


양 문 석
상일농장 대표

“경운기가 아직 출시되지 않았던 시절 상계1동에서 대나무 하우스부터 시작했습니다.”

상일농장(포천시 소흘읍 이가팔3리 689) 양문석(46·사진) 대표의 말이다. 양 대표는 포천시시설채소연합회 회장으로 활동중이다. ‘상일농장’은 상계 1동에서 처음으로 채소를 시작했다고 해서 붙여진 상호다.

양 대표는 미생물 배양을 통해 땅의 질을 좋게 하고 있다. 계속해서 농사를 짓다보니 토양이 나빠져 포천농업기술센터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아 미생물 배양을 통해 토양의 질을 개선함으로써 이 토양에서 재배된 채소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생물 배양에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퇴비로 토양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년에 1회 볏짚을 썰어 넣어 토양의 질을 높이고 있다. 볏짚은 5톤 화물차 1대당 70만원이며 이 분량으로 비닐하우스 16개 동에 퇴비를 할 수 있다. 따라서 5톤 2대면 33개 동에 퇴비를 할 수 있다.

양 대표가 경작하는 33개동의 비닐하우스에는 오이, 토마토, 호박과 같은 과채류와 얼갈이배추, 쑥갓, 참나물 등 엽채류를 5-6기작으로 생산하고 있다.

재배품종의 선택은 지난해를 주로 기준으로 삼는다. 지난해 심었던 것 중에서 가격이 하락했던 것을 그 시기에 다시 심는다. 이같은 원칙으로 채소를 경작하여 가장 많은 수익을 낸 것은 3~4년 전에 장마철 한 철에만 1억원의 수입을 올릴 때라고 한다.

그러나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 형성되면 밭에서 그대로 뒤집을 때도 한 두 번이 아니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점을 찾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농가에서는 자신의 노하우로 경작하고 이를 고집하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양 대표는 생산한 채소류를 인천농산물센터에 경매로 출하한다.

포천시시설채소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양 대표는 1년에 1회 체육대회를 실시해 회원 상호간의 단합을 도모하며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비닐공동구매를 통해 170여 농가의 비닐을 싸게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폐비닐공동구매를 통해 기금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포천에는 갈수록 비닐하우스 채소 재배농가가 늘어나고 있는데 농사를 뜬 구름 잡기 식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또 엽채류의 경우 한여름에는 한낮에 관리를 피하고 새벽이나 저녁늦게 관리해야 한다.

생산이력제 등 농가들의 판로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여 보다 나은 생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생산이력제는 품목에 찍힌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그 품목 생산자의 이력이 아주 상세하게 나오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현재 포천시농업기술센터가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 대표는 앞으로 채소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친환경농법을 통해 보다 깨끗하고 신선한 채소를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채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농업의 선진화를 이룩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이것은 정책적인 배려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포천시시설채소연합회의 건전한 비판과 새로운 대안마련 등 다양한 방법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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