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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탐구 22] 선단초등학교 교사 황지현

“처음 세상을 접하는 아이들의 길잡이 역할 위해”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7월 21일


“어린시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항상 힘들어하던 초등학교 4학년 담임선생님을 만나면서 가정을 떠난 밖으로의 손을 잡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이 세상을 처음 접하게 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교사가 되었습니다.”

영주 동부초등학교, 영주여자중학교, 영주여자고등학교, 대구교육대학을 졸업한후 선단초등학교에 2002년3월1일 부임한 황지현 교사(29.사진)는 교실수업개선 시범학교인 선단초등학교 교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수준별 Web학습 자료 제작·활용을 통한 수학과 자기주도적 학습력 기르기’프로그램 운영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서 수준별 Web학습자료는 수학과 ICT교수·학습 활동시 공통으로 투입할 기본형 학습자료와 심화형 학습자료를 2단계로 분류하여 상위수준은 심화형 Web학습자료, 하위수준은 보충형 Web학습자료를 제작하여 수업시간에 5분-10분 정도 투입할 Web자료를 말한다.
수학과 자기 주도적 학습력이란 탐구하고 예측하며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으로서 주어진 문제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사용할 줄 알며, 해결 과정이나 결과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수학과 학습 과정에서 요구되는 전반적인 학습능력을 말한다.

황 교사는 “수준별 Web 학습 제작은 선생님들이 토의를 통해서 양질의 자료 중에서 아동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적합한 자료를 골라서 제작하여 아동들에게 제공되는 어떤 자료보다도 질적인 면에서 우수하다”며 “어렵다고 느끼는 수학을 아동들에게 익숙한 컴퓨터란 매체를 통해서 제공함으로써 수학에 대한 재미를 더해 줄 수 있고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학습이 가능하며 선생님들이 제작한 자료를 통해서 아동들은 학습을 하고, 질문을 올리면 선생님들이 답하는 등 실시간 신속 정확한 상호 교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지금 단계에서는 우리 학교 아동들의 위해서 짜여진 프로그램이지만 프로그램을 학교 홈페이지에 다루어 여러 학교 학생들도 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CD로도 제작되어 각급 학교에 제공될 예정”이라며 “프로그램을 배우면서 선생님들은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과목에도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활용할 수 있어 교수법이 다양해지고, 매체를 다루는 능력 또한 항상 되었으며 저에게도 연구학교를 준비하면서 수학과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고, 프로그램을 공부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황 교사는 고학년을 담당하다가 저학년으로 바뀌면서 교육철학이 많이 변했다고 한다. 고학년이 학습할 내용이 많아서 어떻게 하면 학습내용을 아동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에 치중했지만 저학년을 담임하면서 진정한 교육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황 교 사는 요즘 대부분의 가정이 한, 두 명의 자녀들을 낳아서 기르고 있어서 가정에서 그렇게 귀하게 자란 아동들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양보와 이해심을 기르지 못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서 아동은 다른 사람과 어울려 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며 교사는 그 아동들이 세상을 바르게 걸어가도록 이끌기보다는 곁에서 친구가 되어주고, 부모가 되어주며 같이 걸어나가는 것이며 그것이 곧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선단초등학교에 대해 황 교사는 “교장, 교감선생님께서는 무리한 행사를 추진하기보다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을 교사들과 상의해 결정하시고 아동에게 적당한 수준의 교사의 개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학교”라고 자랑한다.

황 교사는 교사로의 비젼에 대해 “지금은 아동들의 교육에 필요한 것들을 다양하게 배우고 있고 앞으로 조금씩 저의 전문분야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교육과정, 각 교과, 아동 상담에 우수한 선생님들을 보면서 교단에서 이것만큼은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저만의 무엇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교단에 서면 욕심이 많아집니다. 저의 능력에 따라서 변화되는 아이들을 만나면 보람도 느끼게 되구요. 현재는 아동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식물가꾸기 프로그램, 환경교육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공부를 해서 프로그램을 계획해 매년 아동들과 함께 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대한 견해를 황 교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선 개혁이란 이름으로 많이 변하지만 그것이 진정 현장에서 일하는 선생님과 공부하는 아동들을 위한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정책에 현장에서 직접 접하는 교사들과 학부모,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검토한 결과 정책으로 시행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추진하고, 비판받고, 취소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교육이 변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 변화의 바람이 현실에 적합하지 못하고,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과 교육을 받는 이들의 이야기가 수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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