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03 오후 03:47:5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문화

[초대 詩] 감자가 쏟아졌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7월 21일


하 정 자


계단을 뛰어 오른다 넘어졌다
바구니 속을 드러내며
우르르 쏟아진다
전철 문을 빠져 나오는
사람들 다리사이로
흩어지며 구르고 구른다
어떻게 품을 팔아 산 것인데
밟히고 차이고 뭉개지며 일그러진
흠집이 난 감자를 집을 때마다
역한 발 냄새
화려한 부활을 꿈꾸었던
마음 구겨져 거리에 떨어진다
얼굴엔 빨간 꽃이 핀다
뇌속에 지진이 일어나고
등줄기 식은땀이 흘러도
상처 난 감자를 줍는다
내일 아침 식구들이 둘러앉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감자
이보다 소중한 것이 있겠는가


나는 허리를 굽힌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7월 21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