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농업 현장 1]포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박 정 화

본지는 포천농업인의 위상과 농업현황 등을 알아보기 위해 ‘선진농업 현장’을 기획연재키로 했다. 연재에 앞서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30여년을 근무하고 소장으로 취임한 박정화 소장을 만나 포천농업의 현황과 비젼을 들었다. 박 소장은 포천에서 경쟁력 있는 농업, 농가가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그동안의 기술지도와 마케팅 연구 등을 통해 얻은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기획연재는 각 지역마다 선진농가를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추천 받아 게재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연재를 통해 포천농업의 현주소와 확실한 비젼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자주)

박 정 화
포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농업기술센터 박정화(사진)소장은 포천 농업발전의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박 소장이 밝힌 포천 농업의 발전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농업교육기관 기능강화다. 둘째, 소비자와 함께 하는 생활속의 농업이다. 셋째, 포천농업의 명품화다.

박 소장은 농업교육기관 기능강화를 위해서는 ▶농업인 교육▶소비자 교육▶그린농업대학 운영▶품목연구회 활성화▶과학영농시설 활성화▶농촌지도공무원의 전문화를 도모하고 소비자와 함께하는 생활속의 농업을 위해서는 ▶녹색체험교실▶쌀사랑교실▶농기계박물관▶구절초 활용방안▶포천자연생태공원조성▶농촌복지기반을 구축하고 포천농업의 명품화를 위해서는 ▶인삼 명품화▶백운한우 브랜화 강화▶사과 명품화▶생산이력제 활성화▶농업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업인 교육은 전문기술능력과 경영마인드를 겸비한 전문인력 육성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전문·기업농으로 발전시킴으로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전문농업인을 육성해야 한다.

소비자교육은 외국 농산물 시장개방 및 소비자시대를 맞아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과 농업·농촌을 이해시켜 우리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그린농업대학운영은 21세기 지역농업을 이끌어갈 기본 소양을 갖춘 농업인을 발굴하여 전문기술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농업선도자를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제1기 그린경영과정, 2006년 제2기 인삼과정, 2007년 제3기 한우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품목연구회 활성화는 품목별 연구회 운영 집단지도, 농업정보·기술 상향평준화, 경쟁력 갖춘 품목 품질균등화 집단브랜드화 및 지명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과학영농시설 활성화 시책으로는 친환경농업 기반조성을 위한 분석항목을 확대하고 축산농가의 가축질병 피해 최소화 및 서비스질 향상과 포천 농특산물 가공제품개발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부추진계획은 친환경농업관리실, 가축질병진단실, 병해충종합진단실, 농산물이용가공실, 지역특화실험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농촌지도공무원의 전문화 시책으로는 변화와 혁신의 주체로서 고객만족을 위한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자기학습을 통한 전문능력 개발로 농촌지도사업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소비자와 함께 하는 생활 속의 농업시책인 녹색체험교실은 원예활동을 통한 심리적 안정과 정서함양, 농업농촌 이해 확산과 원예치료공간 설치로 주민에게 상설 녹색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주민 및 학생에게 국가 기반산업인 농업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쌀사랑교실은 농산물 수확까지 영농을 직접체험함으로써 농업에 대한 애착심을 고취하고 쌀 소비의 미래고객에서 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농기계박물관은 건축하여 전통농경문화 유산을 수집·전시·보존·계승해 선현들의 얼과 지혜를 본 받아 우리문화의 자긍심을 높이며 후계세대에게 농업의 올바른 이해를 촉진시켜 농업의 중요성 의식을 고취해 나갈 계획이다.

구절초 활용방안은 포천시화인 포천구철초를 관광상품과 연계하여 포천구철초 마을을 육성하고 축제로 정착, 농가소득에 기여함은 물론 포천 제1의 관광마을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사회 내의 어린이·여성·노인을 중심으로 한 자조적인 노인복지서비스 체계 구축 및 생활환경 정비화 ‘농촌건강장수마을’육성으로 농촌노인의 사회활동을 참여를 촉진하는 농촌 복지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천자연생태공원조성 사업으로 자연생태공원 조성에 따라 포천문화와 농촌관광의 활성화를 모색하고 도시소비자와 농촌과의 가교역할을 함으로써 원천적 농가소득 향상 및 지역농촌사회의 보다 발전된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포천농업의 명품화 사업으로 인삼과, 한우, 사과, 경영을 들 수 있다.

인삼명품화는 신품종 확대보급 및 연작장해 경감을 위한 논삼재배 확대와 자체 브랜드 개발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백운한우브랜드강화책으로 브랜드 활성화 및 육성지도로 지역명품화 창출과 친환경 사양관리시스템 도입 및 기술지도로 농가소득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사과명품화 사업은 브랜드 강화 및 육성지도로 지역명품화 창출로 친환경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체계 구축 및 기술지도로 농가소득을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 농축산물의 이력정보 공개로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생산이력제 활성화사업과 지역정보를 시스템화하여 체계적인 컨설팅을 실시하는 농업정보시스템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을 통해 포천시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을 밝히는 박 소장의 얼굴에는 확신에 가득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