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창수면 추동1리는 포천시내에서 강병원 사거리를 지나 포천의료원 방향으로 물어고개와 하심곡을 지나 아도니스C.C 방향를 지나면 찾을 수 있는 마을로 1일 4회의 버스가 들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추동1리의 옛지명은 ‘가래울’로 가래나무가 많이 자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추동리란 지명은 가래나무 ‘추(萩)’를 사용해 지어진 이름이다.
추동리는 크게 상수동, 중수동, 하수동이라고 나눠 1, 2, 3리를 부르기도 한다.
23년간 이장을 역임한 전임 이해천 이장의 뒤를 이어 지난 2003년 2월부터 3년간 추동1리의 이장을 맡아 마을을 돌보고 있는 조병현(66·사진) 이장으로부터 추동1리에 대해 들었다.
추동1리는 50세대 100여명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시골마을로 고려말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마을주민들의 평균 연령은 60세로 노령화에 이미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마을은 조병현 이장을 비롯해 노인회와 부녀회가 구성돼 있어, 마을의 애경조사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조 이장은 “마을에서 젊은 일꾼을 찾아 볼 수 없게 된 지 오래됐다”며 “마을이 노령화되다보니 이장인 본인도 노인회 회원 중 일부”라며 노령화를 걱정했다.
마을주민들의 대다수는 논농사와 수도작 등 주로 농사를 짓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마져도 힘에 부친 상황이다.
“실제로 농사를 짓는 가구는 전체 50가구 중 17가구 정도에 불과해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라고도 하기 힘들다”라며 “그 밖의 인원은 별다른 일이 없는 노인들로 노인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에 꼬치회사가 1곳 위치하고 있는데 일부노인들이 그곳에서 소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동1리 추동저수지는 최근 관광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인기리 방영된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촬영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조 이장은 “당시 마을에 드라마 스탭들이나 촬영 후 촬영지가 궁금했던 관광객들로 마을이 시끄러웠다”며 “하지만 그런 호황에도 불구하고 마을에 변변한 위락시설이나 음식점이 한곳 없어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창수면에서 관광지로 육성·추진하려는 장소 중 추동저수지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면에서는 다른 장소를 1순위로, 이 곳은 3순위로 정하고 있어 마을 발전을 위한 희망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추동1리의 뒤편에는 종현산이 위치하고 있으며 신북면 삼정리와 매우 가까운 거리다.
마을 주민들은 종현산을 가로질러 삼정리까지 군사도로 등 교통로가 확보되길 바라고 있다. 조 이장은 “현재 추동1리가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은 신북온천 관광권인 삼정리와 연계하는 방법이 최선”이라며 “신북온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추동저수지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도로를 확충한다면 마을에 투자자가 늘어날 것으로 장담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동1리에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이 있다. 종현산에 기원을 하는‘산 치성’(산에 치성을 드리는 기원제)이다.
조 이장은 “매년 2월에 주민들 모두 모여 종현산에 산 치성을 드리고 있다”며 “산 치성은 마을을 안녕을 위해 지내는 것으로 강제성은 없어 주민 화합을 위한 토대로 삼고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이장은 마을주민들과 포천시에 마을발전을 위해 관심과 배려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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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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