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댐 건설 백지화 선포식
제1회 한탄강 가요제 등 자축행사로 치뤄져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05년 07월 13일
한탄강 댐 건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한탄강 댐 건설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댐 건설계획 백지화를 촉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탄강 댐 건설반대 포천,연천,철원공동책위원회가 마련해 철원군 고석정 광장에서 3개시군 주민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탄강 댐 백 지화 선포식 및 제1회 한탄강 가요제를 자축행사로 가졌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7년간 끌어온 한탄강 댐 건설계획이 감사원 감사결과, 사실상 백지화 됐다”며 “그러나 정부는 댐 건설계획을 아직 백지화 선언을 하지 않고 있어 공식선언할 때까지 계속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책위는 “한탄강 댐 건설은 부패한 관료들이 댐 건설의 논리를 내세워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사용했다”면서 “우리 지역일부 관료들도 댐 건설에 따른 땅 투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강수자원 최석범 연구소장은 “제방보다 2.5m 더 비싸고 경제성과 홍수조절능력이 없는 한탄강 댐 건설은 결국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고 “정부는 임진강 유역치수 방어를 위해 값싸고 친환경적인 제방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서 감사원은 정부가 임진강 유역 치수대책으로 1999년부터 추진한 한탄강 댐 건설사업은 기본홍수량 등 기초자료가 부실해 타당성이 없는 만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감사결과를 도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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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05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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