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택동이 죽자 달라이 라마는 그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 하였다고 한다.
모택동은 티벳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철천지 원수며 탐욕의 화신일터인데 그는 애도를 표하였다. 이에대해 사람들이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가 어찌 이 자리에서 가장된 감정의 위선을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내가 그들로부터 얻은 심적 고통을 어찌 말로 다 할수 있겠는가? 하지만 적나라한 현실속에서 일개 약자일 뿐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참는 것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그로인해 진정한 인욕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고 성자의 가르침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진정으로 그에게 감사할 수밖에 없다. 오늘의 적이 영원히 적일 수만은 없는 법, 비록 나에게 무서운 적이라 할지라도 그 적으로 인해 나에게 생겨나는 선(善)을 더 귀하게 생각하게 되니 그는 더 이상 적이 아니었다.”
‘~ 때문에’라는 생각과 ‘~덕분에’라는 생각은 사람을 크게 만들기도 하고 작게 만들기도 한다. ‘~ 때문에’라는 생각은 불평과 불만을 촉진시켜 누군가를 탓하게 하지만 ‘~덕분에’는 모든 것을 용서하고 화해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게 만든다. 그 아름다운 장미도 가시 때문에 싫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시 덕분에 아름다운 꽃이 오래 지켜질 수 있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가시도 꽃도 아니다. 내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사람의 그릇이 결정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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