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석산”을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개발

포천시가 ‘환경치유 논리에 의한 개발’차원에서 폐채석장을 활용한 석벽 예술공원인 “포천석 아트밸리”를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포천시가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포천석 아트밸리 조성사업은 신북면 기지리 산 39-1번지 일원에 대규모 환조 등 예술작품 조각과 석벽을 이용한 야외음악당 등을 약 3만평 규모로 건립하는 것으로, 수려한 주변의 자연경관 속에서 흉물로 방치된 폐석산에 세계적인 국내외 유명조각가를 초빙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천시는 특히 자연훼손의 현장인 폐채석장을 “환경치유”의 개념으로 접근해, 자연과 상생하고 인공과 자연의 만남을 극대화하는 세계 유일의 예술세계를 연출할 예정이다.
포천석 아트밸리는 ▶만남을 주제로 진입로 좌우를 자연과 인공으로 대비시킨 제1지역과 ▶치유와 공생을 주제로 호수, 석벽, 광장 등으로 조성되는 제2지역 ▶휴식과 체험을 주제로 50여 평 규모의 소규모 홍보전시관 등이 들어서는 제3지역 등으로 조성된다.
포천시는 특히 이 가운데 제2지역의 호수와 노출된 석벽 부분은 최소한의 가공을 통해 원형 그대로의 조형성을 강조하며, 호수진입로 부근에는 미니멀 아트를 활용한 상징조형물과 협곡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제3지역의 홍보전시관은 아트밸리 형성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생태적 접근을 통해 자연스럽고, 동화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당초 타당성 검토용역에 따라 석벽 조각 부분에 대해서는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환경치유의 컨셉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구성해 관광객들이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예술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포천시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포천석 아트밸리 조성에는 약 1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완공 후에는 지역 관광벨트의 핵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포천시는 박윤국 시장과 관련 공무원, 설계용역업체인 (주)유신코퍼레이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시청 소회의실에서 “포천석아트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함에 따라 오는 9월 공사착공을 앞두고 사업추진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아트밸리 조성을 계기로 포천시가 수도권 관광명소로서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도시’,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올해 포천석아트밸리 착공과 포천아시아미술제, 포천석 국제조각 심포지엄, 제46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포천시 영화영상단지 조성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이 계획돼 있어 관광 포천의 이미지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