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선단동 선단1통은 국도 43호선 대진대학교 정문부터 건화주유소 뒤편에 속해 있는 마을로 농촌의 형태는 벗어난 도시화된 생활구조를 가진 마을이다.
선단1통의 옛지명은 외촌(外村)으로 과거에는 시내와 멀리 떨어진 외곽에 있다고 해서 불려진 이름이란다.
선단1통은 통의 분할이 있기 전 1통, 6통, 7통이 본래 1통으로서 기능을 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분통돼 현재는 1통을 중심으로 6통과 7통이 분할된 상태다.
올해 1월 1일부터 통장으로 임명돼 마을일을 돌보고 있는 강신태(53·사진) 통장으로부터 선단1통에 대해 들었다.
강신태 통장은 대대로 선단동에 거주하면서 7년간의 새마을지도자, 13년간의 자율방범대 활동, 자연보호협의회 위원 등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통장은 “선단1통이 현재 3개의 통으로 행정적 분리가 이루어졌지만, 주민들은 예전처럼 마을행사 개최 등에 있어 분리가 되어 있지 않다”며 “주민들의 화합이 오랫동안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단1통은 청년회와 부녀회, 노인회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회는 올해 창단 연초에 윷놀이 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의 젊은 일꾼으로서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강 통장은 “선단 제1청년회라는 명칭으로 구성된 청년회는 선단1통만이 아니라, 분할된 6통과 7통 청년들이 함께 참여해 구성된 단체다”며 “젊은 청년들이 과거의 전통을 이어 마을 발전의 초석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또한 이 마을의 부녀회 역시 어른공경을 기본으로 두고 평상시 폐자원 수집을 통한 기금마련으로 마을의 크고 작은 일에 일조하고 있다.
강 통장은 “부녀회는 정연자 회장을 중심으로 평상시 폐자원을 수집, 판매해 수익금을 마련한다”며 “이렇게 마련된 기금은 부녀회 자체 자금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노인을 위한 경로잔치 등 마을의 경조사에 쓰여진다”고 밝혔다.
선단1통은 80%이상의 주민이 외지에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유입된 인구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제활동은 직장생활을 통해 이루어지며, 나머지 원주민을 포함한 인원들이 농사를 짓으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 통장은 “마을의 주거형태가 빌라 위주로 구성돼 있고, 농사를 짓는다고 해도 대규모 농사를 짓는 인구가 없다”며 “하지만 농업은 논농사와 수도작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선단1통은 주거위주의 마을로 마을에 공장이나 목장 등이 없어 생활하기에 쾌적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통장은 “마을에 공장은 1개소만이 있고 주민들과도 마찰이 없어 쾌적한 환경의 주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선단1통은 연간 2회의 경로잔치와 윷놀이대회 등을 개최해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다지기도 한다.
현재 선단1통 주민들의 가장 큰 염원은 도시가스 시설의 조속한 공사착수다.
강 통장은 “올해 말까지 들어오기로 한 도시가스가 아직까지 공사에 들어가지도 않은 것은 계획에 차질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도시가스업자들이 주민들에게 설치승인을 먼저 받은 후 공사에 들어가겠다고하는 것도 문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지 못하는 관도 주민들의 의견 수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겠다”고 당부했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05년 07월 0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