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현 지 (학생명예기자, 내촌초 3년)
숲 속에 키를 키우는 데만 신경 쓰는 잘난 척하는 전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나는 전나무가 왜 뿌리는 튼튼하게 안 하고 키만 키우는지 잘 모르겠다. 우선 뿌리를 튼튼하게 한 다음 키를 키워도 될 텐데 전나무는 참 바보 같다. 키가 비슷해야 숲이 더 아름다울 텐테 왜 자기 키만 크길 바랄까?
할아버지 소나무가 친구들과 함께 숲을 이루며 뿌리를 튼튼하게 하라고 충고했지만 전나무는 그 말을 듣지 않았다. 친구들과 함께 전나무가 서로 도우며 숲을 이루면 비록 돋보이진 않아도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였다. 전나무는 서로 도우며 나누는 즐거움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어느 날 숲에 큰비가 내리자 다른 나무들은 서로서로 뿌리를 잡고 흙이 빗물에 휩쓸려 떠내려가지 못하게 온몸으로 막았다. 그러나 전나무는 숲 속에서 자기 혼자 멋지게 서 있을 거라며 절대로 다른 나무의 뿌리를 잡지 않았다.
나는 이 장면을 읽고 전나무가 마음을 고치지 않아 너무 미워졌다. 끝까지 욕심을 버리지 않는 전나무는 다른 나무들이 모두 서 있는 숲에서 자기 혼자만 쓰러져야 하는 벌을 받게 되었다. 전나무가 다른 나무들과 함께 뿌리를 꼭 잡고 버텨주었더라면 전나무뿐만 아니라 다른 나무들에게도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우리 반 친구 중에도 전나무 같은 친구 몇 명이 있다. 수업 시간에 모둠별로 활동할 때 서로 돕기 않고 자기 혼자만 잘하려고 하는 친구들이다. 모둠 활동은 나 혼자가 아닌 모두의 합동 작품이어야 하는데 자기만 뽐내고 싶어한다. 나는 그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서로 도울 때 진짜 훌륭한 작품이 나오는 것처럼 이 책을 읽고 서로 돕는 마음이 생기길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난 그 후 친구들의 행동이 어떻게 바뀔지도 궁금해진다.
비가 그친 뒤 숲 속의 나무들은 모두 씩씩하게 서 있었지만 전나무만 쓰러지고 말았다. 나는 전나무의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행동에 마음이 아팠다.
그런 행동은 남들에게도 도움을 못 줄 뿐 아니라 결국엔 자기 자신조차도 지켜내지 못하는 일이 되고 말았다.
쓰러진 전나무는 다른 친구들의 손을 잡지 않고 혼자만 잘났다고 서 있을 때는 언제고 지금은 다른 나무들의 뿌리를 잡고 자기 몸을 일으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와 우리 반 친구들이 이 전나무처럼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이 되었다.
올해 3월 나도 반장이 되기 위해 내 자랑만 늘어놓았던 생각이 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로는 그런 행동이 조금씩은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요즘 나는 쉬는 시간에 미처 교과서를 펴놓지 못한 친구들의 교과서를 펴주며 우리 모둠원 친구들이 모두 다같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그런 내 행동은 내 친구들이 수업시간에 허둥대지 않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공부를 열심히 잘했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 그리고 이런 내 행동에 친구들이 고마운 눈빛을 보내 줄 때면 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지곤 한다. 또한 그런 눈빛들은 나를 더욱 더 이해심 많고 남도 배려할 줄 아는 어린이로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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