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청소년태권도시범단(단장 강용범)이 지난 17일 러시아 튜멘주에 이어 옴스크주로 이동해 세차례 태권도시범을 선보였다.
시범단은 러시아태권도 개척자로 잘 알려진 초이(본명 최명철, 러시아 올림픽태권도 보급자)관장과 임영선 러시아기술자문위원이 옴스크주에서 개최된 체육박람회에 초청해 이번 일정에 참여하게 됐다.
이날 박람회 개막식에서는 주지사 및 주체육장관을 비롯한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범단은 고단자 품새, 여성격파와 회전 및 뒤공중격파, 태권무 등 다양한 태권 기술을 시연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시범단 구성원 중 어린 초등학생들의 시범은 숙련된 발차기와 단정한 예법으로 관중들이 환호를 이끌어냈다.
행사 이튿날에는 박람회장 특설무대에서 한차례 시범을 더 보인 후, 옴스크주 실내축구장에서 열린 고려인연합회 주최의 한·러국교수립 25주년 기념식과 공연회에 참가해 1천5백여 명의 고려인들의 자긍심을 북돋았다.
이어 시범단은 태권도 수련생이 있는 옴스크 도장을 방문해, 3백여 명의 수련생들 앞에서 시범을 보이고 태권도 품새 등 러시아 어린이들에게 일대일로 가르쳐 줌으로써 참관한 학부모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초이 관장은 “주로 대학이나 성인으로 구성한 시범단이 러시아에 왔는데 반해 이번 포천시 시범단은 초·중·고생으로 구성된 기술에 대한 감탄을 넘어 생활태권도로서 감동을 전해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범단의 훈련과 시범을 지도한 김태선 감독은 “이번 러시아행 시범은 가족단위의 관람이 많아 청소년 심신 수련에 최적의 스포츠라는 인식을 주었다고 본다”며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외국인과의 교류, 다양한 문화체험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서 학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시범단은 부가적으로 두 지역의 태권도협회간 MOU를 체결하고, 시 차원에서 두 지역이 교류할 수 있도록 각각 제안하기로 합의했으며, 시범단 23명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