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K3리그 기네스북에 또 하나의 기록을 등재했다. 포천은 5일 포천축구공원에서 열린 ‘2015 K3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천안FC(이하 천안)를 3-0으로 꺾고 정규리그 통합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포천은 4년 연속 정규리그 통합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면서, 기존에 갖고 있던 3년 연속 기록을 갈아 치웠다.
포천은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통합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같은 날 열린 화성FC와 김포시민축구단의 경기에서 김포가 4-2로 승리하면서 통합 1위를 확정지었다. 현재 포천은 승점 59.5점으로 통합순위 2위 화성FC가 남은 경기에서 3승을 거둬 승점 58점을 얻어도 포천의 벽을 넘지 못한다.
포천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닥공 축구’를 멈추지 않았다. 전반 14분 김원민의 첫 번째 슈팅을 시작으로 제공권을 장악한 포천은 수비로 나선 천안의 골문을 두들겼다. 스피드가 좋은 허진구가 전반 25분과 33분에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천안의 골문을 무너뜨린 것은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38분 김원민의 코너킥을 김승명이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승명은 3분 뒤 미드필드 중앙 40M 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고, 공은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포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5분 득점랭킹 1위 김원민과 2위 김성민의 합작품이 나왔다. 김원민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성민이 골에리어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천안은 수비에 역점을 두고 역습으로 포천의 골문을 노렸지만, 미드필드에서 밀리며 공격의 기회를 얻지 못했고, 후반 38분 서용균의 결정적인 슛은 최안성 골키퍼의 수퍼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승부는 포천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천은 19승3무(승점 59.5점)를 기록하면서 2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으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통합 1위와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했다. 포천은 남은 3경기에서 패하지 않을 경우 K3리그 최초로 정규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포천은 오는 9월 12일 오후 5시, 포천축구공원에서 통합순위 16위 FC의정부를 상대로 ‘2015 K3리그’ 2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상대전적에서는 2승으로 포천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