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가르침이 보기 좋아 교직에 입문하게 된 이동초등학교 김보금(29.사진)교사는 고향을 지키는 교사로 알려져 있다. 또 학생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사로 유명하다. 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보냄으로써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는 교사다.
이동공부방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을 부모님의 만류로 받지는 않았지만 고향의 후배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 교사를 이동초등학교에서는 바람직한 교사의 표본으로 자랑하고 있다.
김 교사는 이동초등학교와 이동중학교, 포천고등학교를 나와 춘천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1999년3월10일 도평초등학교로 첫 부임하여 4년간 근무했다. 이후 모교인 이동초등학교에 부임하여 학생들 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교사는 교직에서의 가장 큰 보람은 역시 잘하는 아이들을 더욱 잘하게 지도하는 것도 있지만 조금 부족하고 잘 못하던 아이들을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에서 더욱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바로 무언가 해 낸 것 같은 뿌듯함이 교육의 보람이라고 생각한다는 김 교사는 그러나 교육은 그 효과가 당장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항상 고민하고 연구해야 함을 강조한다.
안타까운 것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비뚤어지는 아이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주지 못할 경우다. 조금 더 잘 해 주었더라면 인내심을 가르쳤더라면 용기를 갖고 환경을 극복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가정환경도 중요하다. 아무리 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한다 하더라도 가정에서 뒷받침해 주지 못한다면 교육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동공부방의 장학금을 받지 않았던 것에 대해 김 교사는 “장학생은 어렵게 노력하는 학생이 받아야 한다”고 부친의 가르침에 따라 받지 않았다고 한다. 더 어렵고 힘든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동공부방 장학금은 이동초등학교 이동중학교를 나온 학생들중에 교대나 의대, 서울대 등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4년간 전액 등록금을 지원해주는 것을 말한다.
김 교사는 평소‘정직하고 당당해야 한다’를 교육철학으로 삼아 교육과정에 충실한 수업을 실시해 나가고 있다. 먼저 기본에 충실하고 환경에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변형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본에 충실하고 나머지는 체험학습을 통해 용기를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기초를 모르고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별도로 나머지 공부를 시키고 있는 김 교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제대로 알고 다음 학년에 올라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부진한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지도하여 아이들의 개별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업이 끝난 후 교육과정 부진학생들을 모두 남겨 1명씩 일대일 교육을 통해 그 과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 김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어릴 때 해 봤던 모든 경험을 학생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한 번 씩 해보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쑥떡 해먹기, 맛있는 음식 함께 만들어 먹기는 물론이고 국망봉 등산하기 체험을 해본다.
이같은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자신의 장점을 찾아낼 수 있으며 이것을 자신의 장점으로 생각하고 더욱 멋지게 성장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아울러 김 교사는 본인이 알고 있는 것과 그동안 배운 것들 모두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박2일, 2박3일간에 걸쳐 야영체험도 실시하고 있다. 보다 더 많이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내고장에서 한 번씩 체험하게 해 보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김 교사는 만족하고 감사해야 할 점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주어진 환경에서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현재 이동면 장암리 지역은 이동갈비 음식점이 줄을 잇고 있는 상업적 환경으로 학생들의 공부와는 큰 거리가 있는 환경이다.
따라서 아이들의 교육환경은 물론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고 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넓은 땅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아이들에게 결코 좋은 환경이라고 볼 수 없다.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교사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저를 거쳐간 아이들이 범죄자가 되지 않고 좋은 가정을 꾸려가길 바란다”며 “성실하게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을 교육할 수 있는 교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동에서 태어나 이동에서 초·중학교를 나온 김 교사는 앞으로 정년퇴직 할 때까지 고향을 떠나지 않고 후배들을 지도하기 위해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고향을 지키는 교사들이 하나 둘씩 늘어날 때 이동초등학교에는 초임교사의 숫자가 줄어들뿐만 아니라 교사의 이동이 줄어들어 양질의 교육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