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주명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도깨비 팀’ 고양시민축구단(이하 고양)을 1-0으로 꺾고, 17경기 무패행진을 펼치며 전반기를 마쳤다.
포천은 25일 오후 5시에 마홀축구장에서 열린 ‘2015 K3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9분 주명규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잘 지켜내 고양에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천은 15승 2무의 승점46.5를 기록, 18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펼치며 통합순위 1위를 지켰다. 인터리그가 도입된 지난 2010년 이후 전반기 동안 무패기록은 포천이 처음이다.
당초 경기는 포천축구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포천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경기장에 물이 고이면서 경기 진행이 불가능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조명 사용이 가능한 마홀축구장으로 경기장을 급히 변경했고, 예정된 시간에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 폭우와 경기장 변경에도 불구하고 350명의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Y-FC 어린이들이 경기에 앞서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면서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굳은 날씨로 경기장이 어두워지면서 조명이 가동됐지만, 천둥번개와 폭우로 인해 선수들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경기력은 다소 떨어졌다. 경기시작과 함께 포천은 주도권을 장악했지만 고양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한 채 공격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포천은 허진구를 시작으로 고지만, 이예찬, 김상균 등을 잇따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성민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후반 32분 고지만의 오버헤드킥 슛은 불운하게도 골대를 맞고 아웃됐다. 다급해진 포천은 양세근을 대신해 주명규를 투입시켰다.
고양의 골문을 두들기던 포천은 후반 39분 고지만이 오른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명규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끝까지 주명규의 결승골을 잘 지켜낸 포천은 고양에 1-0으로 힘겹게 승리하며, 상대전적에서 12승1무를 기록했다. 15승 고지를 점령한 포천은 경주시민축구단(승점 42.5)과의 승점 차이를 4점으로 유지했다.
전반기를 마친 포천은 다음달 8일 오후 5시에 평창 진부면체육공원에서 평창FC를 상대로 ‘2015 K3리그’ 1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상대전적에서는 7승4무3패로 포천이 앞서 있다.
한편, 이날 하프타임에는 지난 14일 ‘대한민국 신창조인상’ 인문학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류현수 목사에 대해 김영주 단장과 이상용 선수가 각각 꽃다발을 전달했다.
류현수 목사는 포천시민축구단 미디어를 담당하면서 인터넷 방송을 통해 포천의 경기를 전국에 생중계 하는 등 포천이 K3리그 최강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 이날 하프타임에는 지난 14일 ‘대한민국 신창조인상’ 인문학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류현수 목사에 대해 김영주 단장과 이상용 선수가 각각 꽃다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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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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