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 산 191번지에 있는 포천 직두리의 부부송(夫婦松)이 지난 14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460호로 지정을 받았다.
수령 약 300년으로 추정되는 포천 직두리의 부부송은 나지막한 동산을 뒤로하고 두 그루의 소나무가 나란히 서서 서로를 안고 있는 듯한 기이한 형상을 띠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마치 한 그루처럼 보인다. 또 북쪽이나 남쪽에서 바라보면 산의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린 듯한 매우 아름다운 형상을 하고 있다.
이 소나무는 처진소나무의 일종으로 당초 문화재청에 의해 포천 직두리의 처진소나무로 명명될 예정이었지만, ‘처지다’라는 말이 어감 상 부정적으로 와 닿을 수 있다고 판단한 포천시가 새로운 이름을 공모했고, 나무가 부부와 같은 정겨운 형상으로 서있기 때문에 부부송(夫婦松)이라 부르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심사 결과에 따라 이 같은 독특한 이름을 갖게 됐다.
이 나무는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이 조선의 정기를 끊기 위해 영험한 신성을 가졌다는 이 소나무의 가지 10개를 잘랐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부부송 가운데 큰 것은 높이 6.9m, 둘레 3.33m, 동·서폭 15.8m, 남·북폭 23.7m이며, 작은 것은 높이 6.9m, 둘레 1.7m, 동·서폭 11.1m, 남·북폭 11.7m이다. 특히 높이가 6.9m인데 반해 가지를 포함한 최장 길이가 남북으로 23.7m에 이르는 등, 높이 자라는 일반 소나무와는 달리, 우산 모양으로 지면과 수평을 이루며 옆으로 자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생육상태도 양호하다.
한편 문화재청은 생육환경개선과 주변정비를 통해 포천 직두리의 부부송이 국가유산으로 잘 보존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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