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가산면 마산1리는 가산면의 중심지역으로 면사무소, 우체국, 농협 등 중요행정기관과 가산초등학교, 이웃마을이지만 마산1리에 가까운 경북중학교 등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마산1리의 옛 지명은 ‘말뫼’라 불렸는데, 현재의 가산면사무소 뒷산의 모양이 ‘말 모양’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마산1리는 1989년 마산3리가 분리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됐다.
현재 이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은 250세대 500여명으로 가구당 주민들은 소형가족 형태로 거주하며, 원주민을 제외한 80가구 정도의 주민들은 공장이나 일용직 등 영세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이장으로 임명돼 마을 일을 돌보고 있는 이상묵(57·사진) 이장으로부터 마산1리에 대해 들었다.
이상묵 이장은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마산1리의 이장을 맡아보았었고, 1993년부터 1년간 가산면 이장협의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 이장은 “마을주민들의 상당수가 영세민으로 보증금 없는 월세방 생활을 하는 등 열악한 실정에 있다”며 경제 불황이 마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마산1리는 대부분 주거지와 상업지를 차지하고 있어 상당수 인구가 인근 생산시설에 고용된 사람들이다.
마산1리 주민들은 최근 지하수 부족문제를 가장 큰 화두로 삼고 있다.
이 이장은 “시설채소를 재배하기 위해 설치한 비닐하우스에서 수막농사를 짓기 때문에 농수 및 식수 등 지하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아직은 지하수를 의존한 물 공급이 상당부분 필요로 하고 있는 시점에서 하루 속히 개선해야 될 문제다”고 밝혔다.
이어 “마을을 지나는 도로 역시 하루속히 개선돼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산1리의 마을조직은 부녀회와 노인회, 청년회로 구성돼 있다.
이 이장은 “노인회의 경우 남, 녀 노인회가 같이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며 “노인회는 마을의 중요안건을 처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마을의 청년회는 지난해야 구성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이장은 “주로 노인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부분을 청년회를 조직, 젊은이들의 활력이 필요한 척사대회나 마을의 자체 행사를 위해 조직했다”며 “이 청년회는 5월 7일 노인잔치를 개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이장이 마을발전을 위해 생각하고 있는 주요 추진 사업 중의 하나는 노인의 일자리 창출부분이다.
“노인의 일자리 창출은 가산면 복지센터 증축시 건의 할 사항 중 하나다”며 “원주민의 경우 61세 이상의 노인들은 토지를 매도해 생활을 하고 있는 형편으로 70세까지를 가용 노동력이라고 볼 때 노인이 할 일이 없어 헛되게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노인 일자리 창출에 관계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 이장은 올해 공부방 활성화에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
“포천시에서 1년에 900만원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공부방이 최근 관리·감독과 운영상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운영시간을 현재의 11시에서 새벽2시까지 늘이고 감독자를 선임하는 등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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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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