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상 호 포천고등학교 기숙사운영부장
포천고등학교가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그 도약의 발판을 기숙사 운영으로 삼았다.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포천고등학교에 배정된 것이 바로 기숙사다. 지난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포천고등학교 기숙사, 이름하여 면암관이다. 이곳 면암관의 운영을 맡은 이상호(35·사진) 기숙사운영부장을 만났다.
이 교사는 지난 99년3월1일자로 포천고등학교에 첫 부임한 후 현재까지 포천고등학교를 지키는 든든한 교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고3담임’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데 이 교사가 기숙사운영부장으로 임명된 것은 기숙사운영을 통해 확고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달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이다.
“학생들이 지겹도록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여러 가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포천고등학교를 스스로 실력을 키워가는 명문학교로 인정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이 교사는 “포천고등학교의 위기는 포천 공교육의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우선 농어촌 특별전형의 혜택이 없어진 것에 대한 시민들이 느끼는 박탈감보다는 포천고 자체에서 느끼는 박탈감이 더 큽니다. 박탈감이 포기와 좌절로 가지 않고 자구책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포천고의 노력을 지켜보고 격려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소흘읍도 1,2년 안에 소흘동이 되고 소흘동에 소재한 고등학교 또한 농어촌 특별전형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면 결국 포천 관내의 순수 인문계고등학교는 농어촌 특별전형이 없어지게 되어 상대적으로 포천고가 더 위상이 높아질지 모르지만 포천 전체로 봐서는 우수학생 누수현상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좋은학교 만들기 사업의 성공으로 “지금까지는 농어촌 특별전형의 무임승차(?)를 해왔지만 이제 당당하게 돈을 내고 버스를 탈 수 있도록 학생지도에 힘쓸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포천시 영중면 양문2리에서 태어난 이 교사는 영중초등학교, 영중중학교, 의정부고등학교를 나와 강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포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물리과목을 가르키고 있다.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물리를 배우기 위한 기초적인 과정인 수학을 학생들에게 별도로 교육하고 이 교사는 학생들의 실력향상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2001년부터 3년동안 인터랙트 지도교사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는 시스템 활용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또 2003년도에는 수화동아리 ‘열손가락’을 창단하여 사회복지시설 등 공연이 필요한 곳에 봉사활동에 나서는등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처음 교사로 부임하여 1시간 수업을 위해 3~4시간 수업준비를 한 후 학생들을 만나 질 높은 수업에 나선 이 교사는 “학생들이 교사들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은 결국 수업으로부터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수업에서 학생들을 이해시키지 못하면 일상 생활지도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학교에서 교사의 역할은 역시 수업이 가장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 교사는 포천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적 여건으로 다른 지역의 학생들보다 착한 것이 사실이라며 착한 학생들을 위해 교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다. 특히 고3담임을 할 당시 일부학교가 수시지원을 적성검사를 통해 실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적성검사 문제 빨리풀기 학습을 집중적으로 함으로써 그해 8명의 학생이 적성검사 대상학교에 진학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학교홍보팀장을 맡아 중학교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는 이 교사는 “관내 중학교의 우수학생들을 포천고에 유치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숙사운영프로그램을 완벽하게 갖추고 학생들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여기서 이 교사는 우수하지 않은 학생들이 입학하면 우수한 학생들로 변화시키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지만 우수한 학생을 입학하게 하여 더욱 우수한 학생으로 만들어 가는 것도 교육의 목적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포천고등학교 기숙사에는 자치회가 구성되었다. 이 자치회는 학생들 스스로 기숙사를 관리하고 스스로 공부 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교사는 다만,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건강과 학력을 잘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을 강조한다. 교사는‘등줄기에서 땀이 흘러내릴 정도로 열정적인 수업을 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학생들에게 권위 있는 교사로서 오늘도 포천고등학교를 실력있는 명문학교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 교사의 모습에서 포천고의 밝은 미래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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