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지난 2일 안성시에서 열린 ‘제61회 경기도체육대회’ 축구 종목에서 남자부 우승, 여자부 3위를 차지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7년 제53회 경기도체육대회(남자 우승, 여자 준우승)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한 뒤 8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축구가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여자팀의 선전과 투혼이 빛났다. 여자팀는 대부분 선수들이 아줌마(?)로 구성됐지만, 우승후보였던 양주시와 이천시를 상대로 투혼을 발휘하며 각각 2-0, 1-0으로 승리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엘리트 출신으로 구성된 이천시와의 경기는 아줌마 부대의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몸을 아끼지 않으며 이천의 파상공격을 막아냈고, 정소진 골키퍼는 이천의 슛을 20차례에 걸쳐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박해정 선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천시를 격파한 것은 이번 대회 가장 큰 이슈였다.
준결승에서 양평군에 아쉽게 1-0으로 패해 3위를 차지했지만, 상대적으로 엘리트 출신이 대거 포진된 상대팀을 맞아 선전한 것은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했다.
여자팀의 투혼과 열정에 힘입어 남자팀도 승승장구했다. 포천시민축구단 소속 12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남자팀은 예선 첫 경기에서 연천군에 4-0으로 승리한 뒤 홈 팀 안성시를 맞아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양평군과의 준결승에서는 백혈병으로 병마와 싸워 승리한 오태환 선수가 경기에 출전해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았다. 오태환 선수의 합류는 교체선수가 부족했던 포천에 단비와 같았다.
양평군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한 포천은 결승전에서 양주시와 대결을 펼쳤다. 양주시민축구단 선수로 구성된 양주시와 경기는 ‘K3리그’ 자존심 대결이었다. 포천은 교체선수까지 포함해 13명으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양주시에 열세였다.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가며 출전을 강행했고, 승리에 대한 열정을 강하게 내비쳤다. 박빙승부였던 경기는 후반 15분 정대환 선수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남자는 지난 2013년 연천군에서 열린 제59회 경기도체육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제60회 경기도체육대회는 세월호 사고로 무기한 연기)
한편, 8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한 포천시 축구대표팀은 포천시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