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6월이면 관광객으로 넘치던 산정호수 관광지 주변일대. 연휴인 지난 6일 오후 2시경 산정호수 주변은 일부 놀이동산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한산했다. 산정호수를 찾는 관광객 수는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관광객의 급감으로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산정호수 관광지 상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매출액도 급감하고 있는데 市에서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와 같이 산정호수 관광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성수기 때 돈을 벌어 비수기 때는 현상유지를 하는 것이 지금까지 관례인데, 올해의 경우는 관광 비수기에 손님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성수기인 5월에 겨우 현상을 유지할 정도다. 김씨가 운영하는 식당은 지난해에 비해 손님이 1/3도 안되고,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 손님도 없을 뿐 아니라 휴일에도 적자를 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김씨는 불황이라는 경기 탓도 있지만, 타 지역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볼거리, 즐길 거리 행사 등 많이 개최되고 있어 산정호수 관광지는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다. 이같이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포천시는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마련한 대안자체도 현실과 동떨어진 대안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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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집계한 산정호수 관광지 입장료 및 주차료 수입현황에 따르면 2004년에 이어 2005년에도 1월 1.0198%가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4월 30.797%가 감소한 것을 비롯해 3월 27.720%, 5월 17.075 등 관광객 수입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
산정호수 관광객 감소실태
▶2003년 대비 2004년 산정호수 관광지 수입현황
관광객 현황을 알 수 있는 산정호수 관광지 입장료 및 주차료 수입현황은 2003년 9억2천855만6,500원이었던 것이 2004년 7억4천37만5,300원으로 1억8천818만1,200원이 감소했다. 월별 수입현황(표 참조) 또한 2003년 대비 2004년은 4월 0.237% 증가를 제외하고는 최고 34%에서 최저 9%까지 감소했다.
▶2004년 대비 2005년 수입현황
지난 5월까지 집계한 산정호수 관광지 입장료 및 주차료 수입현황에 따르면 2004년에 이어 2005년에도 1월 1.0198%가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4월 30.797%가 감소한 것을 비롯해 3월 27.720%, 5월 17.075% 등 관광객 수입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산정호수 관광지 관광객 감소원인
▶경기불황
관광객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최근 경기불황이다. 경기불황 여파로 중산층이 무너지고 저소득층이 증가하면서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이 감소하고 있다. 가장 안전하게 여겨져 왔던 먹는 장사 또한 최근에는 문을 닫는 집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관광객이 줄어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전북 부안이나 전남 완도 등 테마가 있는 전국 관광지는 관광객으로 넘쳐나고 있는 점을 포천시 관광정책 수립의 좌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관광포천을 만들겠다며 야심찬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는 포천 관광종합개발계획이 혹 구호뿐인 관광지 개발사업이 아닌지 포천시 관계자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관광여건 변화 포천시 관계자들은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포천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천시 관광지는 수도권 지역에 위치해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당일 코스로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주5일제가 시행되면 포천시 관계자의 말과는 다르게 직장인들은 당일코스 보다는 1박2일 코스 혹은 2박3일 코스의 관광지를 선호하게 되어 해외여행이나 테마가 있는 장거리 관광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실과 동떨어진 개발 산정호수 관광지부 관계자는 산정호수 개발은 투자한 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포천시는 산정호수에 13억8천만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분수대를 2004년 4월 설치를 완료하고 가동을 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해 예산만 낭비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분수대를 설치했지만, 정작 관광성수기인 4월에서 7월까지는 산정호수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기 때문에 그 효과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분수대 제작자체도 대중적 시각이 아닌 분수대를 만들기 위한 시각에서 조성되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또한 분수대 가동시간이 평일 매 2시간 단위 10분, 휴일 매 1시간 단위 10분 가동 등 일률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관광객이 많은 시간대에는 30분 단위로 가동할 필요가 있는 등 시간대별 조정이 요구된다. 아울러 분수대 관리 자체도 주간시간에만 기능직 1명이 맡고 있어 효율적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분수대 설치사업 외에도 1억5천만 원이 투자된 산정호수 관광지 목교량 설치를 비롯해 4억2천만원의 예산을 가지고 추진중인 산정호수 관광지 인공폭포 설치사업 등은 투자한 만큼 그 효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주차시설 부족 산정호수 동시 주차공간은 2천대 정도, 휴일 입장차량은 대략 2천500여대, 주차장 시설이 부족하다는 통계가 도출된다. 결국 500여대 입장차량에 대해서는 주차공간도 마련하지 않고 주차요금을 징수하는 꼴이 된다. 게다가 이 수치 또한 포천 시민 차량에 대해서는 주차요금을 면제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주차공간은 크게 부족하다는 점이다. 또한 관광여건 변화에 따라 주차 회전율 자체도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과거 드라이브성 관광이 성행할 때는 차량이 머무는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로 주차 회전율은 대략 60%으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산행을 즐기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주차시간이 5~7시간으로 주차회전율이 20%까지 떨어진 상태다. 아울러 명성산 억새꽃 축제 등 최대 관광객이 입장하는 시기에는 항상 주차장 확보가 골칫거리로 떠오른다. 억새꽃 축제 때는 문암 삼거리에서 산정호수까지 입장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최대 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점은 관광객들의 가장 불편한 사항이다. 교통이 마비되는 현상은 차량이 증가한다는 점도 있지만 주차할 공간 부족에 기인한 현상이다. 포천시는 문암 삼거리에서 매표소간 도로4차선 확포장 공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주차공간 확보가 담보되지 않는 도로 확포장이 산정호수 관광지에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시 된다. 결국 주차공간 확보는 산정호수 관광지를 살리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된 것이다.
▶홍보부족 산정호수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 원인중의 하나로 홍보 부족을 들 수 있다. 관광지내 시설물, 즉 관광자원을 개발하면서 관광객들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야한다.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조성한 각종 시설물이 조성되었는지 관광객들은 알 길이 없다. 시설물 조성에 예산투자는 계속되고 있는데, 관광객들은 무슨 시설물이 조성되었는지 모른다면 그것은 관광객이 감소하고 그 투자는 결국 예산낭비가 되는 것이다.
포천시 대책
포천시 관계자는 산정호수 관광객 감소원인으로 경기불황과 상인 불친절, 태생적 과오(사람이 먼저 거주 후 개발)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광지 활성화 방안으로 목교량 설치, 인공폭포 설치예정, 조각공원 조성, 관광지 정비차원에서 노점상 정리 등을 내놓고 있다. 또한 분수대를 이용한 일몰 시간대 워터스크린 제공, 즉석 이벤트 시행 등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산정호수 관광지는 수도권 지역에 위치해 겨우 1박이나 당일코스로 이용될 수 밖에 없는 실정에서 민간업자가 테마관광산업을 하겠다고 한다면 인허가 사항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포천시 차원에서 계획하고 시행할 수 있는 4계절 축제 등 관광테마 개발 등 관광지 활성화에는 뒷짐을 지고 있는 실정이다.
 포천시가 지난해 4월 13억8천만원을 들여 설치한 산정호수 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