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관인면 탄동2리는 최근 한국은행과의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과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모내기 시연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마을이다.
탄동2리의 옛 지명은 숯골로 현재도 불리는 이름이다. 이 명칭은 과거 숯을 팔던 마을이기 때문에 유래되었다고 하기도 하고, 금광이 있었기 때문에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탄동2리의 마을 구성원은 현재 210세대 599명으로 ▶10대 134명 ▶20대 78명 ▶30대 77명 ▶40대 100명 ▶50대 75명 ▶60대 135명으로 분포하고 있다.
또 마을 조직은 조용철 이장을 중심으로 노인회(회장 이종진), 부녀회(회장 신현옥), 새마을지도자(박종문) ▶마을 정보화 위원 10명(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관리위원 3명, 홍보위원 4명, 정보지도자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2월 탄동2리의 이장으로 취임, 마을의 발전을 위해 바쁘게 준비하고 있는 조용철(41·사진) 이장으로부터 마을의 현황과 발전상에 대해 들었다.
“올해는 정보화 마을 사업의 진행에 따라 마을 발전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며 마을 발전과 변화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밝히는 조용철 이장.
탄동2리는 지난해 12월 정보화시범마을로 선정 내년 1월까지 사업비 3억3천만원(국비 1억3천, 도비 1억2천, 시비 8천만원)을 투입 마을 정보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조 이장은 “정보센터는 24평의 규모가 될 것이며, 컴퓨터 10대와 프린터기 2대, 영상장비, 책상 및 의자 등 집기로 채워질 것이며 마을에는 컴퓨터 96대가 보급될 예정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탄동2리가 정보화를 추진한 배경에는 소득증대의 측면보다는 문화적인 욕구 충족과 발전 측면에 비중이 있는 듯 보인다.
조 이장은 “정보화 마을 선정이 마을 발전을 위해 단기간에 수입과 소득을 보장해 주지는 않을 것이다”며 “정보화 마을 추진으로 인한 인터넷 확산, 더불어 농업기념관 건립에 발맞춰 일만하는 농촌이 아니라 문화와 농가소득이 어우러진 농촌이 앞으로 농촌의 지향점일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탄동2리는 정보화시범마을 지정과 발맞춰 한국은행과의 농촌사랑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해 마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 이장은 “한국은행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오리, 우렁이 농법, 유기농쌀 등 마을의 특산물인 친환경쌀을 중심으로 무농약 숯골사과, 포도, 버섯, 두릅, 더덕, 콩 등을 판매하게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이장은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한국은행은 단순한 농촌돕기나 농산물 사주기 형태의 수동적인 입장보다는 농촌마을과 한국은행이 상호 유기적인 관계형성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농촌경제에 보탬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기관과 농촌은 서로 평등한 관계에서 교류와 협력을 가져야 할 것이다”며 교감을 갖는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해 탄동2리는 한국은행 직원 2천200여명과 직거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이로인해 조 이장은 지역에 조금 더 많은 혜택이 돌아오길 기대하고 있다.
“최근 손학규 도지사의 모내기 시연 방문시 요구한 사항이 있다”며 “관인이 군사적 측면등 여러 제약 때문에 발전하지 못해 많은 혜택을 준다면 주민모두 발전의 희망을 불태울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큰 행사들을 치른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다 함께 노력해 마을 발전이 이룩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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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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