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광원)가 지난 3월부터 5월말까지 10여 회에 걸쳐 마련한 천연 염색반 과정에는 모두 24명이 참여해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두충, 정향, 치자 등 한약재를 재료로 활용, 매염재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얻고 있다.
수천 년에 걸쳐 내려온 천연염색은 염료의 추출과정과 염색과정이 복잡해 화학염료가 개발된 19세기 이후부터는 점차 맥이 끊어지는 듯 했으나, 전통문화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환경친화적인 염색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화현면 김진분(화현면) 씨는 “염색과정이 비록 어렵고 고되지만, 세상의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색을 얻을 수 있어 큰 기쁨과 신비로움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포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천연염색의 경우, 한약재뿐만 아니라 우리주변에 있는 각종 들풀과 꽃, 농림부산물 등을 염재로 활용할 수 있어 무궁무진한 색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천연염색반 수료생을 중심으로 연구회를 조직해 계속 폭넓은 염색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천시는 나아가 전통염색을 체험관광의 일환으로 상품화한다면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6월부터 10월까지는 전통생활기술 보급의 일환으로 기본적인 바느질법에서부터 고급과정까지 가르치는 규방공예반이 개설된다.
바늘방석, 선물용포장보, 혼서지보, 폐백보 등 17가지의 작품을 만들게 되며 11월에는 천연염색 작품과 함께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게 된다.
규방공예방 수강희망자는 포천시 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부서(031-530-856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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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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