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 화물차량 통행 制限
오는 7월부터 8톤 이상 화물차 운행 단속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05년 05월 23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형광)과 경기지방경찰청은 오는 7월1일부터 국지도 98호선(왕복 2차로) 남양주 진접∼포천 산림생산기술연구소 5.1㎞ 구간에 8t 이상 화물차량의 통행을 제한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화물차 통행제한 방침은 지난 1997년 국무총리실이 ‘광릉숲 보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발표했으나 관련 부처간 협의부족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는 단순한 행정지침으로 전락, 그동안 지켜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고목 훼손이 잇따르자 국립수목원은 지난 달말 관련부처 관계자 및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협의를 열고 통행제한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지방경찰청은 6월30일까지를 통행제한 홍보기간으로 정한 뒤 7월1일부터 운행 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적발된 화물차량 운전자에게는 범칙금 7만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되며 단속강화를 위해 국립수목원측도 위반차량에 대해 사진촬영을 할 예정이다.
김형광 국립수목원장은 “생태계 보고인 광릉숲이 무분별한 차량통행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광릉숲 관통도로 통행을 제한해도 인근 우회도로가 있어 운행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립수목원 조사결과 광릉숲 관통도로 차량은 전년도에 비해 54% 증가했으며, 도로변 수령 100년 이상 침엽수 654그루 중 75.2%(492그루)가 고사하거나 고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2007년 8월 포천군 소흘읍 이동교리∼내촌면 진목리 간 7.86㎞ 구간(왕복 4차로, 폭 18.5m)의 광릉숲 우회도로가 완공되면 모든 차량의 광릉숲통행을 제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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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05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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