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를 말한다 28] 영중면 금주2리 이장 양영명

양 영 명
금주2리 이장

포천시 영중면 금주2리는 성동검문소 인근에 위치한 마을로 금주산과 금주지라는 저수지로 더 잘 알려진 마을이다.

금주2리는 160여세대 4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2003년부터 이 마을의 이장을 맡아보며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돌보고 있는 3년차 이장 양영명(52·사진) 이장으로부터 금주2리의 마을 현황과 발전상에 대해 들었다.

양영명 이장은 “금주2리는 예부터 문아리, 수일동, 금주리 등으로 불렸는데, 예전부터 금주산에 금이 많이 나서 불렸던 이름이다”고 말했다.

마을 뒤편에 깃대봉과 금주산이 버티고 있으며, 마을 앞으로는 6만평 가량의 금주지가 마을을 안고 있어 아늑한 형세를 띠고 있는 금주2리.

이 마을 주민들 대다수가 노인으로 전체의 70%는 농업이고 나머지는 기타 상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마을은 최근 한국전력 포천지점과의 1사1촌 농촌사랑 자매결연식으로 아직 그 기쁨이 가시질 않았다.

“지난달 21일 한전 포천지점과 오리농법 쌀, 토종감자, 흑돼지, 토종꿀 등을 직거래하고 쌀, 콩, 깨 등을 한전 구내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자매결연 하였다”는 양 이장.

“이번 사업은 영중농협 관할 각 리에서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우리 마을이 선정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주2리는 양 이장 이하 새마을지도자, 개발위원, 총무, 청년회(장년회), 부녀회 등으로 마을조직이 구성돼 있으며 3개반(샛말, 중간말, 윗말)으로 나뉘어져 있다.

양 이장은 “개발위원의 경우 마을의 크고 작은 공사가 있을 때 소집되며 특히, 힘이 들어가는 일을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며 “청년회라 불려져야 정상이나 노령화로 인해 장년회라 불리고 있는 46명, 마을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부녀회 40명이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금주2리는 각종 모범 마을로 선정돼 이미 이름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양 이장은 “15년 쯤 전에 범죄 없는 마을로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에는 환경개선지구마을에 선정돼 상수도 및 하수도 등의 교체 및 보수공사를 실시하기도 했다”며 “마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사업을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금주2리는 오는 6월 발주되는 2차 하수도정화사업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양 이장은 “이 사업은 환경개선지구로 선정된 후  총 24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올해 2차 사업이 진행되면 청정마을의 이미지를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금주2리의 자연환경이 좋아 2003년부터는 마을 인근에 팬션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양 이장은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타고 마을에 팬션단지가 들어오는 것은 좋으나 대부분 외부 자본으로 건축된 건물로 실질적인 경제이득을 바라기 어렵다”며 “주민들도 이에 부합해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올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금주2리도 노인문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노인정의 65세 이상 노인이 70명이 넘었기 때문이다.

양 이장은 “노령화로 인한 노인문제가 우리 마을에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현재 마땅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지는 않지만 노인정 활성화 차원에서 농촌지도소에서 콩씨앗 1천 개를 지원 받아 마을 공동답 1천여 평에 심을 예정이어서 노인정 수익은 물론 일거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양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일치단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