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원정경기에서 중랑코러스무스탕(이하 중랑)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정규리그 통합우승 확정을 다음기회로 넘겼다.
포천은 27일 중랑구립인조구장에서 오후 1시에 열린 ‘Daum K3 챌린저스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장은 포천의 7연승 행진에 걸림돌이 됐다. 잔디상태는 엉망이었고, 불규칙적인 바운드로 인해 선수들은 컨트롤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중랑은 홈구장에 대한 적응이 되었지만, 포천은 경기장 적응실패와 오후 1시에 치러지는 경기시간에 적응하지 못했다.
포천은 미드필드에서 강했지만, 문전에서 부정확한 패스로 인한 골 결정력 부족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중랑은 수비를 탄탄히 한 뒤 롱패스에 의한 승부로 포천의 골문을 노렸다.
중랑은 전반 2분 김승원의 헤딩슛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전반 16분 권혁관의 오른발 슛이 김승규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가장 위협적인 순간이었다. 포천은 전반 7분 김준태의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전반 20분과 35분 김준태의 슛은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히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을 0-0 무승부로 끝낸 포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견희재를 시작으로 이상돈과 서동현 등을 잇따라 투입시키며 승부를 걸었다. 후반 4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전재희가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12분에는 견희재의 중거리슛이 아쉽게 빗나갔고, 김준태의 헤딩슛도 골문을 향하지 못했다.
체력이 좋은 중랑은 수비를 두텁게 한 뒤 강한압박을 통해 포천의 패스 길목을 차단했고,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후반 6분과 14분 교체 투입된 이성준이 역습기회에서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추가시간이 적용된 후반 47분 포천의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서동현의 패스를 받은 김준태의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승부는 0-0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끝났다.
포천은 통합우승을 위한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했고, 중랑은 포천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가닥 희망을 갖게 됐다. 중랑의 패기 넘치는 활동력과 투지가 돋보인 경기였다.
이로써 포천은 정규리그 통합우승 확정을 다음 라운드로 연기했고, 중랑은 충북청주FC와의 조 3위 자리를 놓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충북청주FC는 같은 날 열린 서울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도 사실상 윤곽이 드러났다. 포천(승점 60)과 화성FC(승점 55)가 A조와 B조에서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이천시민축구단(승점 51)이 A조 2위를 확정했다. 3위 자리를 놓고 충북청주FC(승점 39)와 중랑(승점 39)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데, 중랑이 청주에 비해 유리하다.
B조에서는 파주(승점 43)가 2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춘천시민축구단(승점 37)과 전주시민축구단(승점 34), 경주시민축구단(승점 34) 등이 조 3위 자리를 놓고 힘든 싸움을 펼치고 있다.
한편 포천은 오는 10월 4일(토) 오후 3시에 서울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경기를 갖는다. 홈에서 26연승과 44경기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는 포천이 서울을 상대로 27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통합우승을 확정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