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軍 1천296명 넋 기려

대한민국 육탄용사 호국정신 선양회(회장 유법안)가 주최하고 UN참전 16개국 위패봉안위원회가 주관한 제51주기 참전 16개국 UN참전태국군전몰용사합동추모/위령제가 지난 7일 타일랜드 참전 기념비가 위치한 영북면 문암리 산 24-1번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추모/위령제에는 바신 티라 베챠얀 주한 태국대사와 태국 육사생도, 6·25참전용사, 재향군인 등 200여명이 참석해 6·25 당시 전몰한 태국군 1천296명의 넋을 기렸다.

이날 추모·위령제는 ▷1부 행사로 천불선원의 범패와 세심선원장 범예스님의 호국영령 천도염불이 어우러진 태국군 전몰장병 호국 영령 천도법회  ▷2부 행사로 ▶내빈소개 및 전사보고 ▶헌화 및 분향 ▶김영후 8사단장, 바신 티라 베챠얀 주한 태국대사, 김동석 HID대장(육사8기), 김정남 장군(육사8기·전 육사교장) 등의 추도사 ▶이규영 장군(육사8기)의 추도시 ▶유공단체표창 등이 이어졌다.

한편 태국군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원하기 위해 4천여명의 지상군과 1개 대대의 해군, 1개 수송편대의 공군을 지원했으며, 전쟁중 전사 129명 부상 1천139명의 손실을 입었다.
현재 타일랜드 참전기념비는 6·25 전쟁 당시부터 1972년 6월 철수시까지 영북면 문암리에 주둔하던 태국군의 전사를 기리기 위해 1974년 10월 1일 건립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대한민국 육탄용사 호국정신 선양회 유법안 회장은 “6·25 전쟁당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 태국군의 값진 희생이 점점 잊혀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우방국인 태국군의 넋을 기리며 호국정신을 함양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이니 만큼 역사를 되새기는 자리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