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비효율적인 상임위원회 제도를 폐지한 것을 시작으로 의원들이 행사장보다는 민원현장을 찾으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풀리지 않은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좀 더 강력한 의정활동으로 돌파구를 열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시의회의 변화를 이끄는 리더는 ‘3선 시의원’으로 제4대 포천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고 있는 정종근 의장이다. 지난 6일 포천시의회 의장실에서 정 의장을 만났다.<편집자>
대담 : 이상창 편집국장 / lsc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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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장보다 민원현장 찾아야 견제.대안제시 가능 - 열악한 교통 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최우선 - 각종 규제철폐 특위 가동, 중앙에 강력한 목소리 전달 - 외부인사로 의정발전자문위 구성, 의원 전문성 높일 것
▶ 제4대 포천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도 한 달이 지났습니다. 먼저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소감과 각오 한마디 말씀해주십시오.
“지난 7월 1일 시민의 기대와 희망 속에서 제4대 포천시의회가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또한 저에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님들과 16만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제4대 포천시의회 의장으로서 동료의원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 ‘3선 의장’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기대감이 적지 않습니다. 제4대 포천시의회가 지향하는 가장 큰 변화와 차별화된 점을 꼽는다면?
“제4대 포천시의회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정치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원 스스로 행사장 참여를 자제하고 민원이 있는 현장을 항상 먼저 찾아 시민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최첨병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바른 의정’이라는 제4대 의회 의정방침처럼 시민의 뜻과 생각이 시정에 반영돼 우리시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회가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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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포천시의회는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견제보다는 협력에 무게 중심이 쏠렸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시민의 대변기관으로 집행부 견제와 대안제시 기능을 어떻게 강화해 나갈 것 입니까?
“의회 본연의 기능은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행정을 추구하는데 있으며, 나아가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이나 시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의원들도 전문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며, 민원 현장에서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만 올바른 견제와 대안제시가 가능 할 것입니다. 의장으로서 동료의원들과 함께 의회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것이며, 아울러 동료의원들의 전문성 함양에도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 상임위원회 제도를 폐지한 것은 잘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상임위 폐지 배경과 ‘야당 부의장’ 선출의 의미를 말씀해 주신다면?
“저는 시의원으로서 직을 수행하면서 행정의 비효율과 낭비는 곧 시민에서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에 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제4대 의회가 출범하면서도 동료의원들과 공감대가 형성되어 상임위를 폐지하고 회의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또한 ‘야당 부의장’ 선출에 대해서는 우리 의회가 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대의(大義)에는 여야 구분없이 동료의원 전원이 한뜻이기에 의회의 화합을 이루고 균형을 유지해 보다 성숙한 의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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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장님은 취임사에서 교통 인프라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습니다. 포천시의 당면한 핵심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포천시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교통인프라 확충은 도시발전에 있어서 필수 조건이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현재 추진 중인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비롯해 철도(전철) 유치사업, 광역교통망 확충사업에 중점을 둬야 할 때인 것입니다. 또한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들을 철폐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화와 소통으로 시민의 뜻을 모으고, 동료의원들과도 공감대를 형성해 우리의 뜻을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강력히 전달해야 하며 그렇게 돼야만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궁극적으로 우리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포천시의회는 인근 시.군의회에 비해 풀리지 않는 지역현안과 숙원사업 등에 대해 중앙에 전달하는 강력한 목소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시에서는 각종 사업이나 시책을 추진함에 있어 시민들의 반대여론에 부딪혀 사업에 차질을 빚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이는 시민과 소통부족으로 일어난 결과라고 생각하며, 시의회가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시행 초기부터 집행부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시의 현안 사업과 숙원 과제들이 국가로부터 받는 역차별적인 각종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 시민의 뜻을 모아 필요하다면 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해서라도 강력하게 건의해야만 우리시가 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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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의회 활성화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지방의원의 전문성 확보가 중요한데 8명의 시의원 중 5명이 초선인 포천시의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이번 제4대 포천시의회에서는 8명의 의원들 중 5명이 초선의원이지만 그동안 사회전반에 걸쳐 많은 경험과 역량을 쌓아 시민으로부터 인정받은 분들이어서 동료의원으로서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저 또한 의장으로서 외부 전문인사가 참여하는 의정발전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동료의원들의 전문성을 배가시키고 각종 연찬회와 연구회를 통해 의원, 직원간의 소통과 화합의 기회를 주기적으로 만들 것입니다. 2명의 재선의원과 함께 초선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펴는데 지장이 없도록 대화와 소통으로 아낌없이 지원할 것입니다.”
▶ 시의장을 역임하게 되면 더 큰 꿈을 세우는 분들이 많은데요. ‘3선 의장’이다보니 벌써부터 차기 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의장님의 최종 목표와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역의 정치가로서 보다 우리시를 더 살기 좋고, 발전된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만 어느 자리에서나 저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제4대 의회의 출범초기인 현 시점에서 4년 뒤의 계획보다는 앞으로의 의회운영 방향과 우리시의 현안사항에 대해 고민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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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시민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방자치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시정과 의정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방의회는 시민들의 생각과 뜻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시민의 가교로써의 기능이 최우선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4대 포천시의회 의장으로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문턱을 없애고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의정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우리 의회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따끔한 질책을 정중히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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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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