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는 올해 세월호 참사로 도민체전이 무산돼 내년으로 연기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포천시는 원칙적으로 내년에는 포천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지난해 연천군에서 열린 제59회 도민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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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성시가 개최 예정이던 제60회 경기도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세월호 참사 등으로 무산돼 내년으로 연기하겠다고 밝히면서 내년 포천시의 도민체전 개최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안성시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도민체전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올해 개최가 무산된 만큼 대회를 내년에는 안성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성시측은 “도민체전을 내년에 개최하지 못하면 미리 만들어놓은 경기장과 업체별 계약이 모두 취소돼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며 “시의 문제로 인한 연기가 아닌 갑작스런 사고로 인한 연기여서 내년에 안성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내년 제61회 도민체전 개최 예정지인 포천시는 “안성시가 올해 도민체전을 개최하지 못한 것은 안타깝지만 내년으로 행사를 연기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원칙적으로 포천에서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천시는 “내년 도민체전 개최에 대비해 경기장 시설 개.보수 등에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도민체전을 앞두고 체육 인프라 시설 확충 등 명품 체육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어 원칙적 개최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무엇보다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포천시는 실제로 내년 도민체전 준비를 위해 국비와 도.시비 등 총 185억원을 투입해 종합운동장 리모델링 등 시설 개.보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도민체전 개최권을 두고 이처럼 안성시와 포천시가 대립양상을 보이자 경기도가 뒤늦게 조정에 나섰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7월 중 31개 시.군과 가맹단체들을 모아 내년 개최지를 조정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도 도민체전 개최지는 포천시가 맞지만 안성시의 입장도 있는 만큼 여러상황을 고려해 협의를 통해 내년 개최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행사를 개최하지 못한 안성시가 내년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포천시의 도민체전은 2016년 개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