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영 송 1957년 전북출생 회사원
노오란자전거가 신나게 달리고 있습니다 샛노란 봄소녀가 타고 있어요 신이났는지 휘∼익휘∼익 휘파람도 불고 있습니다
두바퀴살에는 야광색의 나비넥타이 모형이 머리에는 꼬리방울달린 노오란 모자가 수정같은 눈동자위엔 파아란 선글라스가 아기사슴을 닮은 고운목덜미에는 무지개빛 오색빛 머풀러가 꽉잡은 두∼고운손에는 두마리의 호랑나비가 앉아 있습니다
길가엔 민들레꽃이 실바람에 살랑살랑 고개를 흔들며 봄소녀의 즐거움에 답하는것 같았지요
쭉뻗은 두다리가 교차하면서 나는 살결의 향기로운 바람소리는 보는이의 마음을 일곱난장이들 집에서 사랑하는 공주가 마술할머님에게 요술에 걸린듯 이상야릇한 황홀한 세계로 인도하였고 아기천사의 고운발가락같은 어여쁜발은 두페달은 포옹을 하듯이 서로의 가슴에다 밀착을 하며 스르륵 스르륵 봄꽃향기바람을 일으켰습니다
노오란자전거가 꽃향기길을 따라서 봄꽃소녀를 실고 지금 저에게 달려오고 있습니다 봄꽃소녀 만나러 저 지금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