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이상재 선생은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도 받으셨고 감옥에 갇히기도 여러 번 하셨다. 통감부 시절 어느 좌석에서 매국노 이완용과 송병준이 함께 나란히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분기충천하시어 그들의 앞으로 가서 그들에게 말했다.
“대감들은 어서 동경으로 이사 좀 가시오”
이 말에 매국노들은 무슨 뜻인지 몰라 의아해 하면서 “영감,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이시오”하고 반문하니 이상재 선생은 그들에게 “대감들은 나라 망치는데는 천재가 아니오. 그러니까 대감들이 동경에서 살면 일본도 망할게 아니오. 이 얼마나 우리나라에 다행이겠소. 꼭 좀 이사 가시오”
이렇게 날카롭게 쏘아붙이자 두 매국노는 아무 말로 못하고 머리를 숙였다. 한번은 이상재 선생이 기독교계를 대표하여 일본 동경에 갔을 때 병기창을 시찰하였다. 그 날 저녁에 환영회 석상에서 선생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 동양에서 제일 크다는 병기창을 보았더니 무수한 대포에 갖가지 총기가 있어 과연 일본이 세계의 강국임을 알았소. 다만 성경에 이르기를 ‘칼로 일어선 자는 칼로서 망한다’ 하였으니 그것이 걱정이오”했다. 월남 선생의 말씀대로 일본은 원자탄 세례를 받고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했고 지금에 이르렀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과거의 응어리를 떨쳐 내지 못하고 있다.
매국노 이완용 송병준의 후손들은 매국해서 받은 땅을 다시 찾았으며 더 많은 땅을 찾으려 법정 소송을 하고 있다. 이 지구상에 이런 나라가 있는가? 국회는 속히 대책을 세워 막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해방 후 친일파를 척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친일파들과 그 후손들이 지금은 신 친일파를 양성하고 있다. 프랑스는 2차 대전 후 나치 협력자들을 철저히 숙청했고 그것이 현재 프랑스 민주주의의 초석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고 심지어 친일파를 독립 유공자로 둔갑시켜 역사책에 기술하기도 하였다.
일본의 역사 왜곡을 탓하기 이전에 왜곡된 우리의 역사부터 바로잡아 민족정기를 굳건히 세워야 할 때이다. 그러면 일본이 감히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