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길 태 회장 포천시 궁도연합회
포천의 궁도는 청호정(신북면)에서 시작해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지난해 경기도체육대회 3위, 경기도생활체육대회 1위 등 발군의 실력으로 전국에 포천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종목이다.
포천의 궁도는 현재 동부정(화현면), 대군정(신북면), 용호정(〃), 국사정(〃)을 중심으로 각정에 평균 30여명씩으로 총 120여명의 궁사들이 국궁의 전통을 지키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9년에 취임해 지난 5년여간 포천시궁도연합회를 이끌며 국궁의 보급과 발전에 노력하고 있는 김길태(65·사진) 회장으로부터 포천 궁도의 발전상에 대해 들었다.
1988년부터 궁도를 시작했다는 김 회장은 “어릴적부터 소를 걸고 내기를 하며 화합과 친목을 위한 국궁대회를 본 기억이 난다”며 “국궁은 군사적인 요충지였던 포천에서 오랜시절 전해 내려온 전통무예이자 놀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예(禮)와 의(義)를 중시하는 궁도는 남녀 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혼자서도 즐겁게 수련할 수 있으며, 정신 수양과 건강에도 좋다는 점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포천의 궁도는 30여년전 대군정(과거 청호정)에서 출발, 80년대 동부정을 거쳐 90년대 국사정과 용호정이 생겼다”며 “점진적으로 생긴 궁도장이 포천 전역에 걸쳐 생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국적으로 1만4천여명이 회원으로 등록해 있고, 경기도에만 70개의 정이 분포한다”며 “포천의 궁도가 아직 전국 수준은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경기도의 각종대회에서 개인 및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안정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포천의 궁도인구가 대부분 고령인 점을 감안한다면 일반인들의 궁도에 대한 관심이 매우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특히 젊은층의 궁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김 회장.
“경기도의 각종 대회에는 대부분 40대와 50대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반면 포천은 고령의 선수들이 출전해야만 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이유로 국궁선수를 양성해야만 한다는 것이 포천 궁도인들의 소망이자 의지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몇 년 전 화현초등학교에 학교관계자들과의 협의 후 국궁부를 창단했었지만, 1년정도의 운영 끝에 흐지부지 된 적이 있다”며 “어린 학생들이다 보니 방과후 학원 등 사교육으로 인해 국궁에 점점 등한시하게 되었고, 시작과는 달리 국궁에 대한 인식 부족과 학생들과 부모의 호응을 얻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국궁에 대한 진로 등 인식의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포천의 각 정 별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궁도교실 등을 개최하고 있고, 경기도의 이천 등 5개 지역에서 고등부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며 “고등부에 이어 각군 사관학교와 경찰대학 등에서 국궁선수를 육성하고 취미활동으로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5단 이상의 명궁의 등급에 오르게 되면 시에서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수도 있어 선수로서 성장의 가능성도 충분히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회장은 선수 육성 역시 국궁의 보급이 기본이 되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궁도장은 대부분 일반인들이 발걸음 하지 어려운 곳에 위치한 것이 현실이다”며 “국궁을 통해 심신단련과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만큼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도심과 관내 읍면동에 많은 국궁장이 설치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제15회 경기도생활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천의 궁도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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