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고양시민축구단(이하 고양)을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올 시즌 5경기 무패행진과 함께 통합순위 선두를 유지했다.
포천은 19일 고양어울림구장에서 열린 ‘Daum K3 챌린저스리그 5라운드’경기에서 고양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닥공 축구’의 위력을 발휘하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서포터즈의 자발적 응원자제와 선수들의 과도한 골 세레모니 등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축구인 모두가 하나같이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는 등 엄숙한 가운데 진행됐다.
챌린저스리그 최강 포천과 첫 승을 염원하는 고양의 한판 승부는 경기 시작과 함께 불꽃이 튀었다. 홈에서 첫 승을 갈망하는 고양 선수들은 강한 압박과 파울로 포천을 흔들었고, 포천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점유율을 높이면서 득점기회를 노렸다.
전반 3분 심영성의 헤딩슛을 시작으로 공격의 고삐를 당긴 포천은 전반 18분 김준태의 결정적인 슛이 골대를 아쉽게 벗어났다. 포천의 선제골을 기대했지만, 첫 득점은 의외로 고양이 성공시켰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홍순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김강현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은 허용한 포천은 잠시 당황했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4분과 37분 안성남과 전재희의 잇따른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고양은 포천의 강한 공격을 막아냈지만,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했다.
전반 39분 페널티 왼쪽에서 안성남의 패스를 받은 김준태가 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한데 이어 2분 뒤에는 심영성의 패스를 받은 전재희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2-1로 역전에 성공한 포천은 승기를 잡은 듯 후반에도 닥공 축구를 펼쳤다. 후반 15분 심영성의 스루패스를 받은 견희재가 절묘한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포천의 매서운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성진의 대포알 슛은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38분 서동현의 결정적인 슛도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뛰어 들던 김광현의 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결정적인 추가골은 골대의 불운에 막혔다. 결국 포천은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3-1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포천은 4승1무(승점 13점)로 통합 선두를 유지했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화성FC는 천안FC를 3-0으로 꺾고 승점 12점(4승1패)으로 포천을 바짝 추격했다. 올 시즌 FA컵 32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랑코러스는 충북청주FC에 3-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포천은 오는 26일 오후 3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돌풍의 주인공’ 중랑코러스를 홈으로 불러 들여 홈경기 34경기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FA컵 32강에 진출한 두 팀의 대결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챌린저스리그에서 올 시즌 유일하게 FA컵 32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