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하나은행 FA컵’ 32강 본선 대진이 결정 났다. 3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은 프로 챌린지 대전시티즌(이하 대전)과 만났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 축구회관 2층에서 오후 2시에 진행된 32강 대진추첨에는 프로 클래식(12개팀), 프로 챌린지(7개팀), 내셔널리그(6개팀), 챌린저스리그(2개팀), 대학(5개팀) 등 총 32개 팀이 참가했다.
예전과 달리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된 이날 추첨은 전북과 전남이 첫 경기부터 만나면서 혈전을 예고했다. 가장 먼저 호명된 전북은 6번을 뽑았고, 뒤이어 전남이 5번을 뽑아 맞대결이 성사되자, 행사장에는 탄식이 터져나왔다. K리그 클래식 초반 선두권을 달리는 두 팀중 한 팀은 일찌감치 FA컵에서 짐을 싸게 된다.
K리그 클래식 팀끼리의 맞대결은 또 있다. 상주상무와 수원삼성,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 등이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대학팀간 맞대결도 성사됐다. 영남대와 아주대가 대결을 펼친다. 이중 한 팀은 16강에 진출하는 행운도 따랐다.
27번째 대진추첨에 들어간 포천은 프로 챌린지 대전시티즌과 만났고, 고려대와 광주대를 꺾고 이변을 연출한 중랑코러스무스탕은 부산아이파크를 상대하게 됐다.
지난 1997년 창단한 대전은 프로 17년차로 지난해 도입된 승강제의 희생양이 됐다. K리그 클래식에서 K리그 챌린지로 떨어졌다. 현재 3승 1패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FA컵에도 인연이 깊다. 총 38경기에서 19승8무11패의 성적을 거뒀으며, 지난 2001년에는 포항을 상대로 1-0으로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2004년과 2009년에는 3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포천은 FA컵에서 프로팀을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포천의 첫 번째 상대는 수원삼성이었다. 포천은 지난 2011년 챌린저스리그 최초로 FA컵 32강에 진출해 수원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치러 3-1로 패했지만, 축구팬들과 언론에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비록 대전이 프로팀이지만, 포천의 경우 프로와 내셔널리그 출신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멋진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A컵 32강은 오는 4월 30일(수) 15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다만, 포천은 경기도체육대회 출전에 따라 5월 21일(수) 오후 7시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32강전을 갖는다.
포천이 홈구장을 선택하는 행운도 있었지만, 포천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개최하지 못해 홈경기를 포기했다. 대회규정상 32강 본선부터는 홈구장이 천연구장과 함께 야간경기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포천이 프로팀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쳐 챌린저스리그 최초로 16강에 진출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4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대진표
- 강원FC vs 홍익대 - 포천시민축구단 vs 대전시티즌 - 전남드래곤즈 vs 전북 현대 - 울산 현대 vs 숭실대 - 제주유나이티드 vs 수원FC - 창원시청 vs 대전코레일 - 서울중랑코러스무스탕 vs 부산아이파크 - 상주 상무 vs 수원 삼성 - 강릉시청 vs 경남FC - 울산현대미포조선 vs 경주한국수력원자력 - FC 서울 vs 인천유나이티드 - 아주대 vs 영남대 - 천안시청 vs 한남대 - 광주 FC vs 부천FC 1995 - FC 안양 vs 포항스틸러스 - 성남 FC vs 대구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