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지난 5일 오후 3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 춘천시민축구단(이하 춘천)을 꺾고 32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챌린저스리그 절대 강자 포천의 승리를 예견했다. 그러나 ‘축구공은 둥글다’란 말처럼 포천은 전문가의 예상과는 달리 춘천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지난 2011년 본선 32강에 이어 3년 만에 본선무대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는 매서운 바람까지 세차게 부는 등 FA컵 본선을 향한 선수들에게 심술을 부렸다. FA컵 본선 무대의 험난한 길을 예고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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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경기에도 불구하고, 포천의 승리를 염원하는 축구팬들의 발걸음은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어린이부터 60대 어르신까지 포천의 열성팬들은 버스를 동원해 경기장을 찾아왔고, 일부는 가족과 함께 춘천 나들이를 겸해 경기장을 찾는 등 50여명의 서포터즈가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경기장에는 ‘최강 포천! 승리~한다! 포천에게 패배는 없다’란 걸개가 걸렸고, 응원단은 막대풍선과 메가폰 등을 이용해 목이 쉴 정도로 포천의 승리를 크게 외쳤다. 비록 원정경기였지만, 홈 경기를 연상케 했다.
주심의 휘슬과 함께 경기는 시작됐고, 포천과 춘천은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기선 제압에 들어갔다. 포천은 전반 3분 전재희의 첫 번째 슈팅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춘천은 전반 14분 김정현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맞대응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포천은 경기장을 넓게 이용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2분 전재희 헤딩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춘천도 후반 20분 김정현이 프리킥 기회에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멋진 선방에 고개를 떨궜다.
박빙승부가 펼쳐지면서 포천의 응원단은 열성적인 응원을 펼쳤고, 포천은 춘천을 끝까지 막아내며 1-0으로 승리, 32강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챌린저스리그팀이 32강 본선에 두 번이나 진출한 것은 포천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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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2라운드 결과 이변도 속출했다. 챌린저스리그 중랑코러스무스탕은 창단 2년 만에 고려대와 광운대를 각각 2-1로 물리치고, 32강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08년 챔피언 양주시민축구단은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에 연장전 끝에 3-2로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화성FC는 오는 9일 프로 챌린지 수원FC와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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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2강(3라운드) 본선 대진추첨은 오는 15일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다. 프로 클래식 12개 팀이 시드배정을 받은 가운데 5일 현재 내셔널리그에서는 5개팀(창원시청, 대전코레일, 강릉시청, 천안시청, 울산현대미포조선), 챌린저스리그는 2개팀(포천시민축구단, 중랑코러스무스탕), 대학은 4개팀(숭실대, 영남대, 한남대, 홍익대)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나머지 9장의 주인공은 오는 9일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