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영 송 1957년 전북출생 회사원
봄님이 지금 어디쯤에서 오고 있나요 길가에는 아직도 차가운 눈나비가 이른봄의 온기에 맞아 상처투성이로 흐터져 잔재들이 나뒹글고 있습니다.
남루한 옷차림의 눈사람이 봄의새싹들이 나오려하는 길목을 지키고 우뚝서 있으며 동장군들 아직은 우리들세상이라고 짧고 긴 고드름 옆에차고 기세 등등하게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고 있읍니다.
민들레꽃 아기새싹들 라일락꽃집에서 봄노래 부르며 즐겁게 뛰여놀다가 장미꽃의 향기를 따라 세상밖으로 나오려나 움찍하며 무서움과 추위에 벌벌떨고 있네요.
봄향기주점에서 봄내음에 취하여 우리새싹들 이제오나 저제오나 기다리던 봄꽃엄마들 시름에 젖여있는데 봄의천사들이 엄마마음을 알았는지 저마다의 향긋한향기를 푸른하늘을 향하여 내품고 태양의 따스한빛이 봄볕의 온화한온기로 변하여 눈사람과 동장군을 녹이니 기세등등하던 겨울의 수하들이 하나둘씩 사라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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