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탐방4]동두천로타리클럽

"쓰고 남은 것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봉사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동두천 로타리클럽 28대 회장인 이성규 씨.

올해는 로타리클럽의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다른 사업보다는 로타리클럽을 홍보하고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힌다.

"하지만 우리단체를 알리려 노력한다고 해서 시민들이 알아주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봉사단체로써의 활동을 묵묵히 해 나갔을 때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동두천 로타리클럽이 될 것입니다"고 말한다.

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시행해온 청소년 약물 오남용 예방?선도 및 탈선방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에 있다고 밝힌다.

동두천 로타리클럽은 관내 10개 중,고등학교 학생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거리 캠페인을 실시함으로써 청소년 선도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한 동두천지역 청소년의 건전한 문화 형성을 위해 강사를 초빙해 약물 오?남용과 관련한 강좌를 실시하고 학교생활 및 다양한 사회적 역할들의 관계와 문제들을 드라마로 공연함으로써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상황을 개선시켜 나가도록 하고 있다.

이는 청소년기의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정립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이 회장은 "동두천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다른 곳의 학생들에 비해 지역적 환경이나 입지적인 이미지로 인해 정신적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고 말하고 "이를 인식하고 청소년 스스로 문화를 개발하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할 수 있는 그런 문화적 토대를 형성해 주고 싶습니다"고 밝힌다.

"청소년 약물 오남용 예방선도 캠페인" 외에도 "청소년 지도자 양성프로그램(RYLA)을 통한 연수사업", "가족봉사인 활성화를 위한 장학금 지급" 등의 활동이 그것이다.

"지역주민을 위한 활동 모두가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지역문제에 적극 나서는 활동 역시 봉사라고 할 수 있지요"

미군공여지 면적이 시 전체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동두천시는 전국의 어느 지역보다도 미군대책 문제가 심각하고 절박하다.

"시민들이 감내한 50여년 세월의 어려움과 고통, 시민들이 국가안보를 위해 미군에게 막대한 공여지를 제공하면서 사유재산권이 제한되고 토지이용이 규제되는 등 지역주민의 피해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 왔던 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국회와 정부차원의 보상이 절실한 실정이고 무상양여 또한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이 회장.

이에 지난해 동두천 로타리클럽은 지역사회단체와 미군대책 특별법제정 촉구 궐기대회를 8월에 개최했다. 또 9월에는 동두천에서 걸어서 청와대까지 진입하려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통해 동두천지역민의 의지를 알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역시 지속적인 활동과 대책강구로 지역민의 바램을 이루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힌다. 

클럽의 운영은 회원 70여명이 납부하는 회비로 운영된다고 한다. 어려운 여건속에서 "서로 나누자"는 생각으로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

동두천시 로타리클럽은 어려운 여러 가지 여건속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지역이익 대변단체로써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