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장애인 연합회와 합동 봉사활동

육군 2군수지원사령부 7176부대는 사회복지시설 및 장애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장병들의 인성함양에 많은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대군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해 병영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부대는 지난 2003년부터 소망원(포천시 소재 맹인 보호시설)을 비롯, 지역내 불우한 장애인들을 매월 1∼2회 꾸준히 방문하여 이발·목욕·청소 등 현장체험 교육을 통한 봉사활동을 현재 40여 회 실시하였다. 또한, 지난달 28일에는 포천시 장애인 연합회(회장 박재훈)와 자매결연을 맺음으로써 봉사활동을 더욱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어려운 부대여건에도 불구하고 ‘체험 위주 정신교육’을 주도하는 대대장 이재관(학군 23기) 중령은 “병사들에게 나 자신보다 훨씬 힘겹고 어려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직접 깨닫게 하는 것이 부대에서 수십 번 교육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며 부대집중 정신교육에도 적극 반영, 이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조기 부대 적응 및 인성교육 차원에서 전입 신병 우선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하게 되다보니, 바쁜 부대 여건상 봉사활동에 매번 참가하기란 매우 힘들었다”며 “특히 이번 설 연휴간 봉사활동에서는 24:1의 경쟁률을 뚫어야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7일 전입 신병의 날 행사 때부터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가하는 행운을 거머쥔 김종수(23) 이병은 “장애인들을 돕는 과정에서 흘린 땀방울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다”며 “전역하더라도 봉사활동에는 전역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