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파죽의 6연승으로 통합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포천은 27일 오후 3시 전주대 천연구장에서 열린 ‘Daum 챌린저스리그’ 7라운드 전북매일FC(이하 전북)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포천은 6승 1무(승점 19점)로 이번 시즌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더욱이 광주광산FC와의 1-1 무승부 이후 6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는 쉽게 이겼지만, 과정은 힘들었다. 포천은 전주 원정길에서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경기시작 1시간 전에 도착했다. 고속도로에서 6시간을 보냈다. 지친 몸으로 경기장에 도착했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복병을 만났다. 갑작스런 폭우로 선수들을 더욱더 힘들게 했다.
상대는 체력이 좋은데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전북은 K리그 챌린지 부천FC를 꺾고 하나은행 FA컵 32강 본선에 진출했다. 챌린저스리그 팀 가운데 프로팀을 꺾은 최초의 기록이다.
포천은 리그 선두 굳히기를 위한 중요한 경기인 만큼 정신무장으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 초반 강한 압박에 이은 패스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 간 포천은 시간이 흐르면서 주도권을 장악했고, 안성남이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1분 상대 문전에서 혼전 중 공을 가로챈 안성남은 2명의 수비를 따돌린 뒤 침착하게 골대 구석으로 차 넣었다. 기선을 잡은 포천은 전반 25분 서동현의 패스를 받은 김준태가 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았다.
전반 32분에는 통쾌한 중거리 슛이 나왔다. 하프라인 지점 30m거리에서 최성렬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입단 후 첫 득점이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포천은 승리를 예상한 듯 선수들을 고르게 교체시켰다. 전북도 3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는 등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북은 박도영과 정대환 등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롱킥으로 포천의 수비를 흔들었지만 제공권을 장악하는데 실패했다. 포천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선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해 추가득점 기회를 노렸다.
후반 34분 페널티 왼쪽에서 이종민의 패스를 받은 이준호가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41분에는 심영성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전재희가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4-0 포천의 완벽한 승리였다. 최근 2경기에서 9득점에 무실점으로 공격력이 살아났고, 수비는 더욱 견고해졌다.
승장 인창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 스스로가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고, 열심히 뛰어주었기 때문에 승리했다”면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같은 날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중랑코러스무스탕이 우승후보인 화성FC를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선두권을 달리던 양주에 이어 화성까지 발목을 잡으면서 ‘강팀 잡는 킬러’로 부상했다. B조 선두 양주도 경주에 3-0으로 져 아슬아슬한 선두를 지켰다.
A조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이천은 영광FC를 상대로 3-0으로 승리, 승점 16점으로 포천에 이어 통합 2위에 올랐다.
한편 포천은 오는 5월 4일(토) 오후 3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B조 3위 청주직지FC를 상대로 홈 경기 불패신화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