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리그 최초로 FA컵 32강 본선에 진출했던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한국판 ‘칼레의 기적’에 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포천은 오는 13일 토요일 오후 3시에 홈구장인 포천종합운동장에서 내셔널리그 최강 김해시청(이하 김해)과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승리할 경우 2011년에 이어 2년 만에 꿈에 그리던 FA컵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포천은 지난 2011년 대학 최강 고려대와 동국대를 차례로 격파하고 32강 본선 무대에 진출, 32강에서 프로 최강 수원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아쉽게 3-1로 패했다. 방송과 언론에서는 챌린저스리그 최초로 본선에 진출한 포천에 대해 ‘한국판 칼레의 기적’이라며 앞 퉈 보도 전쟁을 치렀다. FA컵을 통해 포천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30억 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거두었다는 것이 축구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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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포천은 FA컵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꼈다.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더 나아가 챌린저스리그의 본선 진출은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FA컵이 프로팀을 위한 무대로 전락한다면 축구 부흥은 절대 이뤄질 수 없다. 그래서 축구인들은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FA컵 32강 본선 진출이 쉬운 것은 아니다. 올해는 64강부터 시작됐다. 1라운드는 챌린저스리그와 대학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2라운드는 1라운드 통과 16개 팀과 내셔널리그 10개팀, 프로 K리그 챌린지 6개 팀 등 32개 팀이 본선 무대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포천은 1라운드에서 지난해 U리그 4강팀인 예원예술대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 2010년부터 4년 연속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 상대는 내셔널리그 최강 김해시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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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과 김해는 지난 2008년 같은 해 창단식을 갖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역사는 같지만 종합적인 평가는 포천이 앞선다. 포천은 챌린저스리그에서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해는 2009년 통합 준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우수선수를 대거 영입하면서 우승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김해는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2승1무2패의 성적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1무2패를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부임한 김귀화 감독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패싱 게임을 통해 공간을 이용한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한다. 여기에 정안성과 이해정의 공격은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셔널리그 강팀을 상대하는 포천은 ‘닥공축구’로 유명하다. 올 시즌 국보급 심영성을 비롯해 김준태, 강준우 등 프로 출신 선수들이 대거 입단하면서 공격력은 더욱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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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그에서는 4승 1무로 A조 선두를 달리고 있고, 홈에서는 20경기 무패행진으로 ‘안방불패’ 신화를 달성하고 있다. 포천의 안방불패 신화는 계속될지, 아니면 김해가 내셔널리그 자존심을 세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에게는 무료입장과 함께 막대풍선, 경품권 등이 지급되며, 경기가 끝난 뒤에는 국가대표 사인볼, 쌀, 삼겹살 등 추첨을 통해 전달된다.
한편 경기에 앞서 포천은 ‘지역상품 알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포천시중소기업연합회, (주)꽃샘식품, 가농바이오(주) 등과 함께 후원협약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