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리그 최강,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꿈꾸며 FA컵에 도전한다. 첫 상대는 ‘도깨비팀’으로 알려진 예원예술대학(이하 예술대)이며, 3월 10일 일요일 오후 2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최강 축구팀을 가리는 ‘2013 하나은행 FA컵’은 지난해와 달리 64개 팀으로 참가팀 수가 확대된 것이 눈에 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32강)까지의 기본적인 골격은 16+16이다.
1라운드에서 승리하는 16개 팀은 4월 13일에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 이 팀은 2라운드 시드배정을 받은 K리그(2부) 신규 6개 팀, 그리고 내셔널리그 10개 팀과 맞붙어 3라운드 진출 팀을 가린다.
2라운드에서 승리한 16개 팀은 5월 8일 열리는 3라운드에서 K리그 16개 팀과 맞붙게 된다. 1, 2라운드를 거쳐 3라운드에 진출해 K리그 팀과 대결을 펼칠 ‘한국판 칼레의 기적’이 탄생될지 축구팬들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포천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2라운드에 진출했으며, 2011년에는 챌린저스리그 최초로 3라운드(32강)에 진출하는 등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일으켰다. 올 시즌 첫 상대인 예술대에 승리한다면 4년 연속 2라운드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포천은 챌린저스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앞세워 대학 축구의 돌풍의 핵 예술대를 꺾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예술대는 결코 만만치 않은 팀이다. 지난해 U리그 챔피언십에서 4강에 진출한 강팀이다.
예술대는 눈에 띠는 선수는 없지만, 젊은 혈기를 앞세워 체력과 조직력이 뛰어나다. 조현 감독의 지도아래 ‘지옥훈련’을 통해 많이 뛰면서 상대 선수를 지치게 만든다.
여기에 맞서는 포천은 올 시즌 국가대표 출신 심영성을 비롯해 프로 출신 6명의 선수를 보강하는 등 역대 최상의 선수단을 구성했지만 조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천은 올 시즌 첫 개막전에서 광주광산FC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새로 부임한 인창수 감독이 팀을 맡은지 3주 밖에 안된 것도 아킬레스다.
인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초반이라 손발이 잘 맞지 않고 있지만,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점차 경기를 통해 조직력이 갖춰질 것이다”고 말했다.
‘패기’의 예술대를 맞아 ‘경험’과 조직력이 뛰어난 포천이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포천은 경기초반 강한 압박을 이용해 점유율을 높이고,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토종골잡이’ 서동현이 건재하고, 프로 경험이 풍부한 심영성의 활약이 기대된다. 여기에 내셔널리그에서 미드필드 황제로 불렸던 김준태의 두뇌플레이는 상대 선수들의 강한 체력을 무력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에는 추첨을 통해 국가대표 사인볼, 머플러, 삼겹살, 쌀, 침대 등 푸짐한 경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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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하나은행 FA CUP 1라운드
# 3월 9일(토)* 영남대 vs 광운대 (영남대 인조구장 15:00) # 3월 10일(일) * 포천시민축구단 vs 예원예술대학교 (포천종합운동장 14:00) * 이천시민축구단 vs 한남대 (이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 14:00) * 서울유나이티드 vs 호남대 (효창운동장 13:00) * 파주시민축구단 vs 울산대 (파주스타디움 15:00) * 숭실대 vs 춘천시민축구단 (숭실대 운동장 15:00) * 광주광산FC vs 동의대 (호남대 인조구장 14:00) * 전남영광FC vs 고려대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 14:00) * 전북매일FC vs 성균관대 (전주대 운동장 14:00) * 양주시민축구단 vs 경희대 (양주고덕축구장 15:00) * 경주시민축구단 vs 홍익대 (경주시민운동장 14:00) * 천안FC vs 동국대 (천안축구센터 14:00) * 청주직지FC vs 광주대 (청주용정축구공원 1구장 15:00) * 건국대 vs 조선대 (효창운동장 15:00) * 연세대 vs 아주대 (연세대 대운동장 14:00) * 용인대 vs 세한대 (용인대 대운동장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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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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