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한탄강 수몰지구 대규모 벌목현장 적발
포천시, 국유지 6만여㎡ 무단 훼손 확인…경찰 수사 착수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02월 27일
|  | | | ↑↑ 한탄강 홍수터 수몰지 내 임야에서 밤나무와 참나무 등이 벌목된 현장이 적발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 | ⓒ (주)포천신문사 | |
국유지인 한탄강 홍수터 수몰지 일대 임야가 대규모로 훼손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천시는 영북면 대회산리 산 258―1번지 등 한탄강 홍수터 수몰지 내 임야에서 밤나무와 참나무 등이 벌목된 현장을 확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와 수자원공사가 지금까지 확인한 결과 이 일대 임야 6만여㎡에서 벌목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훼손은 지난 2월 23~24일 양일간 이뤄졌으며, 25일 현장에서 무단벌목과 반출이 이뤄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몰지구에는 밤나무와 참나무 등 대 6만7천800㎡의 나무가 잘려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고, 벌목에는 근로자 4~5명이 동원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일대는 국가소유의 수몰지로서 산림보호법이 아닌 수몰지대책특별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벌목 자체로는 처벌대상이 되지 않는다. 다만 정부의 사전허가를 받지 않았다면 국유재산의 무단 훼손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한탄강 홍수터는 지난 2007~2009년 사이에 토지보상이 끝나 현재 국토해양부 소유의 국가재산으로 등록돼 있다.
한편, 대규모 훼손된 지역 가운데 일부는 문화재 지정구역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관리부실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 포천시와 수자원공사 등은 불법훼손이 된지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훼손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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