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슴 핏물 들이는 자녀의 신용카드 사용

경기북부에서도 자녀의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과 그로 인한 채무로 고통받고 있는 부모들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소비자보호정보센터는 25일 올 상반기 센터에 접수된 신고 및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자녀의 신용카드 문제로 인한 상담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담결과 자녀들의 채무는 500만원 이하가 48%로 가장 많았으며 1천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이 32%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4.9%나 되었으며 심지어 1억원 이상인 경우도 2.4%나 되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자녀의 빚을 대신 변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신용카드사의 독촉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부모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 문제로 인해 가족 간 불화가 심화되고 가정파탄까지 가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이런 문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교육과 카드사의 무분별한 발급 및 부당한 채권추심행위금지와 관련된 법규의 엄격한 적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센터는 앞으로 ‘순회소비자교육’에서도 이와 관련한 교육을 중점으로 실시할 계획이다.